통성기도는 붕어기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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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성기도는 붕어기도일까?
  • 승인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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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린이 여러분. 우리 다같이 크게 찬송하고 오늘 하나님 말씀에 은혜 받기 위해서 통성으로 주여 삼창하고 기도하겠어요.” 사회를 보는 전도사님이 말했다. 찬송이 끝나더니 “주여, 주여, 주여” 하는 외침, 그리고 적막감이 흘렀다. 통성으로 어린이들과 기도하자더니 사회자도 어린이들도 조용했다. 소리내어 기도하자고 했는데 통성기도는 붕어기도인가. 이것이 우리 교회학교의 현실이다.

신앙교육이란 말씀훈련이요, 기도훈련이요, 이것을 생활화하는 훈련이다. 장년들은 신앙생활을 위하여 성경공부, 성경읽기,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등을 통해서 성령충만을 받고 자신들의 신앙을 관리하는데 우리 어린이들은 재미있고 흥미있는 프로그램 속에 머물러 은혜의 차원으로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은혜의 차원의 근원은 성경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그 주체자는 성령이어야 한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담대하게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었던 점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전심으로 기도할 때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성령 충만함과 은혜를 받는 비결 중 하나가 기도생활이다. 필자는 수많은 교회를 다니며 어린이부흥회를 인도해 보았지만 어린이 스스로 기도하는 모습과 통성으로 기도하는 어린이를 보기란 1백 교회 중 한 두 교회라 하겠다.

교회교육이란 말씀과 기도의 교육이 아닌가. 어린이들도 어른들처럼 훈련을 통해서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돼야만 한다.

1. 어린이들도 기도(통성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2. 어린이들도 기도(통성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3. 어린이들도 기도(통성기도)를 통해서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잊지 마세요.

죽은 물고기는 흐르는 물과 함께 떠내려가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는 거슬러 올라가는데 지금 우리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사해와 같은 세상에서 죽어가는 물고기처럼 떠내려가고 있다. 인간의 영성을 상실하고, 인본주의와 죄악으로 오염되고, 물질만능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비인격화된 곳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는 방법은 성령충만한 생활이다. 그러므로 어린이 기도훈련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임정희목사(일신교회, 어린이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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