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 한교봉, 가슴 뛰는 섬김의 역사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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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한교봉, 가슴 뛰는 섬김의 역사 이루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1.11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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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봉사단, 지난 10일 ‘나눔과 섬김의 비전 선포예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설교, 법인이사장 오정현 목사
한교봉은 리더십을 재편하고 지난 10일 나눔과 섬김의 비전선포예배를 드렸다.
한교봉은 리더십을 재편하고 지난 10일 나눔과 섬김의 비전선포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봉사단체 ‘한국교회봉사단’이 조직을 새롭게 하고 나눔과 섬김 사역의 도약을 다짐했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는 한교봉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나눔과 섬김의 비전 선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가 더욱 최선을 다해 우리 사회와 전 세계 이웃들을 섬길 것을 약속했다.

특별히 한교봉은 최근 리더십을 개편하기도 했다. 총재에는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 명예이사장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 법인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 상임단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중심으로 보다 본질적이고 폭넓은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날 예배 설교에서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123만명 자원봉사자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80여만명이 한국교회 성도들이었다. 또 우리나라 전체 교회의 91%는 크고 작은 모습으로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 땅의 수많은 작은 자들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환영사를 전한 김삼환 목사는 “위기의 시대에 새롭게 출발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교회 안에 울타리를 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자”면서 “법인이사장을 맡게 된 오정현 목사님이 역할을 잘 담당하고 새롭게 합류한 목회자들이 그 동안 한교봉 사역을 잘 계승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삼환 목사는 한교봉 사역을 훌륭하게 이끌어온 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전 대표회장 정성진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정성진 목사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한마음으로 출범했던 한교봉은 그동안 힘차게 일해 왔다. 이제 좋은 리더십이 세워져 기쁜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퇴임사를 전했다. 

명예이사장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의 나눔과 섬김이 지나고 흐르는 곳마다 고통하는 사람과 지역이 되살아나는 생명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나눔과 섬김을 통해 한국교회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법인이사장 오정현 목사는 “한국교회는 공동체적 소명을 회복함으로 사회와 국가를 살리는 생명의 사명이 필요하다. 교회마다 주님의 심장을 이식한 생명의 공동체로 변화되고, 가슴 뛰는 섬김의 역사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비전 선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한교봉과 북한 취약계층 돕기 사역을 전개해온 유엔세계식량계획(WFP)를 대표해 윤선희 한국사무소장과 신임이사로 합류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 인요한 박사도 축하의 뜻을 연단에서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나눔과 섬김의 비전선언문’을 함께 발표했다. 비전선언문에서 한교봉은 “한국교회가 개별 사회봉사를 넘어 디아코니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운데 순수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겠다”면서 “정부 사회복지망에서 소외된 사각지대에 우선적 관심을 갖고, 재난을 당한 지역과 기근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또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들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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