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믿지 말고, 질문하고,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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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믿지 말고, 질문하고, 생각하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1.0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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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를 위한 일반도서] ‘그냥 하지 말라’/송길영/ 북스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목표와 꿈을 적고 결단하는 이들의 많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독서일 것이다. 책을 읽고 싶지만, 막상 어떤 책을 버킷리스트에 올려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급변하는 사회의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는 2022년 신간 도서들을 선정했다. 그동안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 한걸음 멈춰 서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한 해라는 마라톤을 경주하기에 앞서 운동화를 질끈 묶고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흐트러진 방향을 바로 설정해보자. 손에 든 한 권의 책이 당신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이정표가 될지도 모른다. <편집자주>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이 바라본 ‘10년의 변화상’
무조건 돌진이 아니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라’

2030 젊은이들이 좋아했던 슬로건 중 하나가 있다면, 나이키의 대표 슬로건인 ‘그냥 하라’라는 의미의 ‘JUST DO IT’이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그냥 하지 말라, 먼저 생각하라(Don’t just do it, First Think)”라며, 한 걸음 나아가기에 앞서 먼저 생각할 것을 촉구한다.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과 방향에 속도를 맞추기 위해 무조건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고 여기에 먼저 ‘내 몸’을 맞추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생각이 배제된 성실함으로 무조건 돌진하는 근면함이 아니라, ‘궁리하는 성실함’을 갖추라고 조언한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Think first’가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이 지난 20년간 분석해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생각의 변화를 추적함으로 미래에 일어날 변화와 흐름을 담은 책을 내놓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이 담겨있는 소셜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온 그는 책을 통해 변화된 우리의 일상을 파헤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시대를 분석한다.

저자 송길영은 “아직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 해도 다른 이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라면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나가 돼 있다. 개개인들의 욕망의 합이 곧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인풋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우리가 당연하게 사 먹는 생수도 1995년 이전에는 판매금지 품목이었지만 이제는 마트와 편의점에서 당연히 판매하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개가 귀여움의 대상인 애완동물로, 삶을 함께하는 반려동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도 채 20년이 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지금 보기엔 당연한데 나중에는 당연하지 않을 것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보라.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삶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 그러나 어느 것 하나도 우연히 도래한 미래는 없다. 사람들의 욕망이 발현되고 합의되는 곳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미래사회를 볼 수 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제대로 바라본다면 지금으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가 도래하면서 개인화가 가속화되고 AI와 메타버스의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두가 예외 없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저자는 책을 통해 변화가 빨라지고 미래가 앞당겨진 혼돈의 시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는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는 학력이나 이력, 경력을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니며, 단순한 덕후도 아니다. 근본이 있고, 애호와 전문성을 갖추며, 그런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는 개인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당부한다. 우리는 흔히 ‘미래는 알 수 없다’고 단정 짓지만, 과거와 지금을 통해 사람들의 욕망을 이해할 때 미래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그는 “방향이 맞다면, 속도가 더 당겨지거나 늦춰질지언정,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라며, “이 책이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방향을 가늠해보고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작점을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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