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코로나 확산 따라 ‘교회 활동’ 편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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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코로나 확산 따라 ‘교회 활동’ 편차 크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12.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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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 ‘2021 종교인식조사’ 세 번째 자료 발표
확진자수·방역지침 종교활동에 영향, “불교는 미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종교활동 참여 변화폭은 개신교가 가장 크다는 사실이 설문조사 결과로 확인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1 종교인식조사’ 세 번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월 이후 응답일 기준 “직전 2주 동안 ‘종교활동’ 참여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일 때 종교활동 참여 경험을 늘고 확진자수가 늘거나 방역지침이 강화되는 경우 종교활동 경험이 감소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개신교 신자의 경우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종교 활동 참여에 대한 변화폭이 훨씬 컸고, 2021년 7월 이후에는 다른 두 종교보다 참여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기 전인 11월에는 개신교 신자의 50%가 “직전 2주 동안 예배 등 종교모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불교신자 참여율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매달 10%대 안팎의 낮은 참여 수준일 정도로 빈도가 낮은 것도 특징이다. 

한국리서치 이동한 차장은 “2020년 이후 종교활동 참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되었다. 믿음의 깊이가 깊은 신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종교생활을 이어갔으나 믿음이 약해지거나 아예 잃어버리는 신자들도 다수 생겼다”며 “개신교 신자들의 참여 변화폭은 큰 반면 불교는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0년 이후 현 정부의 ‘국정운영평가’에 대해서도 종교별 평가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신교 신자는 전체 평균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고,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과도 인식 결과가 비슷했다. 천주교 신자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는 높았고, 불교 신자는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리서치가 2020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실시해온 종교별 인식조사 결과를 종합 발표한 데 따르면,  ‘국정운영방향’에 대한 공감도에서도 개신교는 전체 평균 그래프와 거의 비슷했고, 천주교는 개신교보다 높고 불교는 개신교보다 낮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서도 천주교가 가장 높았고, 불교가 가장 낮은 그래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각 조사별 1000명, 월별 2000~3000명을 대상으로 격주 1회(월2~3회)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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