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국내 청소년 임산부·미혼모를 돕기 위한 사업이 펼쳐진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이 위기청소년 긴급지원사업 ‘더맘(THE MOM)’을 실시한다.
‘더맘’은 갑작스러운 임신과 출산으로 위기에 놓인 청소년 임산부·미혼모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아대책이 올해부터 시작한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이다. 기아대책은 △위기청소년 발굴 △출산과 양육 △심리안정 및 생계자립 등 영역별 지원을 통해 청소년 미혼모들이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아동은 원 가정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지난 15일 미혼모자 전문 지원 기관 애란원(원장:강영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SOS청소년 미혼모 지원센터’의 공동 운영을 시작했다.
‘SOS청소년 미혼모 지원센터’는 전국의 청소년 미혼모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상담 시스템이다. 긴급 상황 시에는 즉각 출동해 상황 대응 조치를 취하고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병원과 연계해 진료비, 분만비 등의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용품과 임시 거주시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출산 후에는 △양육 키트 △아동돌보미 △주거생활비 △자립을 위한 상담 및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청소년 미혼모와 아이의 온전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기아대책 서경석 대표는 “이번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의 청소년 산모와 소중한 아기를 위한 보호망을 보다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출산부터 자립에 이르기까지 가정이 든든하게 서는 모든 과정에 동행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바뀌는 지원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