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섬김이 힘겨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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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섬김이 힘겨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12.1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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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 지난 9일 ‘사랑의 쌀 나누기 전달식’ 개최
광주시 13개 지역, 2,700만원 상당 쌀 900포 전달
경기도 광주 왕성교회는 지난 9일 ‘광주시와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눔 전달식’을 개최하고 백미 900포를 광주시에 기탁했다.
경기도 광주 왕성교회는 지난 9일 ‘광주시와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눔 전달식’을 개최하고 백미 900포를 광주시에 기탁했다.

경기도 광주시 왕성교회(담임:박윤민 목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왕성교회는 지난 9일 교회 앞마당에서 ‘광주시와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눔 전달식’을 마련하고, 광주지역 13개 읍면동 지역으로 보낼 2,700만원 상당의 10kg 백미 900포를 광주시에 기탁했다. 

왕성교회의 쌀 나눔은 30년째 조용히 이어온 대표 사역이다. 그동안 외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교회는 나눔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교회 사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광주시와 전달식을 함께 열고 있다. 

박윤민 목사는 “코로나 시국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고, 관공서조차 교회를 기피 시설로 인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작정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교회의 섬김과 희망적인 모습을 보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광주시와 함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광주지역 대부분 교회들은 우리 교회처럼 지역의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나눔 사역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시기독교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는 박윤민 목사는 “광주지역 교회들이 더욱 지역사회를 섬기는 데 힘을 모으고 새로워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도 전하면서, “내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열지 못했던 사랑의 김장나누기도 꼭 실시해 쌀과 함께 김치도 이웃들에게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왕성교회는 매년 3500만원 예산을 들여 김장나누기 사역을 전개해왔다.  

광주시 신동헌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광주지역 교회들은 앞장서 철저하게 방역 소독을 해주었다. 이번 왕성교회가 지역사회 내 힘든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귀한 쌀을 기탁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분들에게 이번 쌀 나눔이 사랑을 넘어 생명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의회 임일혁 의장도 “왕성교회 박윤민 목사님과 교인 분들이 해마다 이웃돕기를 하시는 것을 저뿐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 13개 읍면동에 백미가 골고루 분배되어서 주민들이 격려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 현장에는 광주지역 내 읍면동장들도 참석해 왕성교회 성도들과 박윤민 담임목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현장에 있던 성도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김경중 수석장로는 “성도들이 이웃을 섬기는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했다. 이번에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나눔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한편, 왕성교회는 매년 교회 예산 중 6~7억원을 장학금과 지역주민 나눔사역, 미자립 교회 돕기 등으로 외부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미 지난 11월 임직식 화환을 사랑의 쌀로 기증받은 왕성교회는 광주시 주민센터들에 백미 600포를 기부한 바 있다. 올해 성탄절에 드려진 헌금도 지역 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주민과 미자립 교회를 위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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