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원두막교회 합병 5년만에 ‘새성전’ 입당
상태바
여수원두막교회 합병 5년만에 ‘새성전’ 입당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11.30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전 두 교회가 만나 백석 여수노회 소속으로 새출발
공동목회 모범 사례…합병 딜레마 깨고 안정과 부흥 거듭
여수원두막교회의 이동환·박정호 목사.
여수원두막교회의 이동환·박정호 목사.

여수원두막교회가 지난 10월 31일 새성전에 입당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여수원두막교회는 두 교회가 합병한 후 ‘하나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건강한 공동목회로 한국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회 합병 후 정착까지 상당한 갈등을 겪는 여타 교회들과 달리, 원두막교회는 합병부터 새성전 입당까지 지난 5년 간 화합과 존중의 목회로 성도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본이 되어 칭찬을 받고 있다. 

여수원두막교회는 지난 2017년 3월 여수낙원교회(담임:이동환 목사, 예장 백석)와 여수순복음교회(담임:박정호,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가 합병을 결정하면서 예장 백석 여수노회 소속의 장로교회로 새롭게 태어났다. 설립 당시부터 ‘대표목사제’를 도입하여 공동목회를 해오고 있으며, 목사 개개인의 달란트를 극대화하고 서로의 목회방식을 존중하는 영적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다. 합병의 모든 과정을 성도들에게 공개하고, 성도들이 의사결정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재정과 행정의 투명성도 이뤄냈다.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교회 부흥을 위해 크리스천 연예인 초청 간증집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이웃사랑 바자회’와 ‘어르신 초청잔치’를 매년 열면서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부활주일에는 밀알심장재단과 함께 연합찬양콘서트를 열고 심장병 환우를 돕는 일에 나서는 등 사회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이동환 목사는 “동업보다 어려운 것이 동역이고, 누군가와 무엇을 공유하는 것이 무척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헌신과 양보,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교회 합병 후 공동목회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목회자들에게 주어진 각각의 달란트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원두막교회가 합병 5년만에 새성전에 입당했다.
여수원두막교회가 합병 5년만에 새성전에 입당했다.

여수원두막교회는 ‘한 영혼’에 주목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속에 굳게 서는 영혼구원에 힘쓰고 있다. 

이동환·박정호 목사는 “한 영혼이 예수님을 만나 말씀 속에서 자라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며 “가족같은 따뜻함을 느끼는 공동체, 세상에 지친 영혼들에게 위로와 쉼이 되는 공동체, 말씀 속에서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얻는 공동체, 믿음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합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입당한 새성전은 예배와 소그룹을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1층 카페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하고 세상과 말씀으로 소통하는 교회로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