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동아시아 발전주의의 전시장…시기적 메시지 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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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동아시아 발전주의의 전시장…시기적 메시지 담고 있어”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11.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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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 2021-2학기 백석다빈치아카데미 마지막 특강 진행
2021-2학기 백석다빈치아카데미 마지막 특강에서 서울대학교 김백영 교수가 ‘스포츠로 풀어본 동아시아 발전주의’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2021-2학기 백석다빈치아카데미 마지막 특강에서 서울대학교 김백영 교수가 ‘스포츠로 풀어본 동아시아 발전주의’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백석문화대학교(총장:송기신)가 지난 4일 교내 백석홀 소강당에서 2021학년도 2학기 백석다빈치아카데미 마지막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는 ‘스포츠로 풀어본 동아시아 발전주의’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김백영 교수가 강단에 올랐다.

김백영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의 공통점은 ‘미국 1인당 GDP의 20% 수준’에 도달한 국가의 수도라는 것”이라며 “올림픽은 신흥발전국 수도를 무대로 전개된 국가적 제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림픽은 동아시아 발전주의의 전시장으로 볼 수 있다”라며 “1964년 도쿄올림픽은 전쟁 후의 부흥,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강의 기적,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G2시대의 개막, 2020년 도쿄올림픽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재난 후의 부흥이라는 시기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올림픽 효과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급격한 도시개발의 부작용 △1964 도쿄올림픽과 1988 서울올림픽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에 대해 설명하며 청중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번 특강의 강사로 나선 김백영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동 대학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지배와 공간-식민도시 경성과 제국 일본’, ‘서울사회학-서울의 공간, 일상, 그리고 사람들’ 등이 있다.

한편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통찰력,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 진행되는 백석문화대의 특강 프로그램 ‘백석다빈치아카데미’는 이번 강의를 마지막으로 모든 특강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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