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 조사’ 결과 발표
상태바
월드비전·목회데이터연구소,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 조사’ 결과 발표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11.15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기독교인 ‘감사 인식’ 높지만 ‘감사 표현’은 어려워해
월드비전이 감사웨비나를 개최하고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드비전이 감사웨비나를 개최하고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기독교인들의 생활 속 감사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조명환)은 지난 11일 감사웨비나를 개최하고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와 함께 진행한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웨비나는 월드비전 감사챌린지의 일환으로,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국교회에 감사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감사웨비나에서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의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 조사’ 결과 발표와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이의용 교장(전 국민대 교수)의 ‘위드코로나시대, 한국교회 감사운동의 새로운 방향성과 방법’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월드비전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함께 전국의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1천 명을 대상으로 감사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감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평소 감사하는 마음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도 92%에 달했다. 감사의 이유로는 ‘감사를 통해 내 삶이 달라져서’, ‘감사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어서’ 등이 있었다.

반면 감사를 표현하는 비율은 72.2%로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는 비율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표현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감사 표현이 어색해서’(53.5%),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지 잘 몰라서’(23.6%)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해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표현 대상은 ‘하나님’, ‘자녀’, ‘교회 구성원’ 순으로 높았으며, ‘부모’, 형제·자매’, ‘이웃’을 향한 감사 표현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장애 요인으로는 감사할 일이 별로 없어서(42.4%), 좋은 일은 있지만 운이 좋아서 된 것이므로(27%) 등이 있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이 사람들과의 관계 만족도와 행복도가 월등하게 높다”며 “조사 결과 기독교인의 감사 인식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가족에 대한 감사 표현과 상황에 적절한 감사 표현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상황이다. 감사 캠페인과 같은 감사 생활 훈련을 통해 앞으로 감사를 생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이의용 교장은 ‘코로나19로 무너진 교회 공동체 의식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으로 소그룹 중심 감사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절기 중심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감사 생활을 하기 위해 하루에 열 번 감사하고, 열 번 감사 인사를 받는 10-10 감사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감사웨비나를 주관한 월드비전 F&D실 권오진 실장은 “월드비전에서도 감사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감사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데, 감사가 우리 삶에 끼치는 변화와 영향력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익숙한 문화는 아니지만 하루에 10번 감사하고, 10번 감사 인사를 받는 운동이 널리 알려져 모든 기독교인들이 감사의 은혜 안에서 기쁨을 얻길 바란다”며 감사 생활을 독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