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기후위기를 위한 침묵 기도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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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기후위기를 위한 침묵 기도회 열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11.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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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기후 중보 기도회’ 개최

한국교회 성도들이 인간의 손에 의해 파괴된 생태계를 생각하며 침묵으로 기도의 마음을 모았다.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이 주최하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한국샬렘영성훈련원이 주관으로 함께한 기후 중보 기도회가 지난 27일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침묵 기도회에 대해 침묵으로 드리는 기후 중보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시작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응답은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것을 함께 듣는다는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라고 설명했다.

기도회에서는 소비와 경제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땅이 오염되고 도둑맞고 파괴되는 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행한 일로 위험에 노출된 생명들을 위해 하나님의 창조물을 지키기 위한 저항과 그를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6)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는 기후 및 생태위기를 위한 26개의 살림 기도를 나누고 참가자들을 이끌었다. 살림 유미호 센터장은 기후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별개의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극복될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달리 기후위기는 회복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함께 공감하며 드리는 기도는 분명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기도제목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기후 재난이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만큼 급진적 행동이 이어지길,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일에 G20 협상가들이 큰 지도력을 보이길, 각 국가들이 온실가스감축목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길 등의 기도제목을 내놓고 함께 마음을 모았다.

기도회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소그룹으로 나눠져 나눔의 시간을 갖고 다시 전체 참가자가 모여 전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COP 26이 원활히 진행되기를 비는 닫는 기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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