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도 ‘제자훈련’ 열정 한가득, “코로나에도 감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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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도 ‘제자훈련’ 열정 한가득, “코로나에도 감격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11.02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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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제자훈련원, 브라질서 제117기 제자훈련 세미나 성료
온·오프라인 2만 5천여명 참여, “범교단적 사역으로 확장”
명문 매켄지대학교 오정현 목사에게 명예박사학위 수여

국제제자훈련원(원장: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이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브라질 제1의 도시 상파울루에 위치한 삥네이루스교회(담임:아리바우 목사)에서 제117기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제제자훈련원이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 제117기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에 온·오프라인으로 사역자 2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브라질 목회자를 위한 제자훈련 세미나는 2018년까지 5차례 진행된 바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복원돼 이번 여섯 번째 세미나를 진행하게 됐다. 

제자훈련 사역을 바탕으로 지역 내 건강한 교회를 일구고자 하는 목회자 500여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2만여명이 온라인으로 합류했다. 온라인에는 브라질 전역을 넘어 남미 포르투갈어권 국가, 아프리카의 포르투칼어권 국가의 목회자와 선교사들까지 참여했다. 

주강사로 세미나를 이끈 국제제자훈련원장 오정현 목사는 “역사의 불청객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 가운데서도 은혜 넘치는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특별히 감사하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만 바라보며 모든 순서를 진행하게 된 것에 큰 감사와 감격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브라질장로교단을 중심으로 참석했다. 개회예배 설교는 브라질장로교단 총회장 호베르토 브라실레이로 실바 목사가 전했다. 

또 브라질 남부 산타까타리나주에 위치한 독일 이민자들로 구성된 독일루터란교단 소속 지도자들도 교단 차원에서 제자훈련을 접목하기 위해 참석하기도 했다. 목회자 중에는 4천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달려와 현장을 지킨 경우도 있었다. 

제117기 세미나를 총괄한 남미제자훈련원 대표 고영규 목사(아과비바교회)는 “교단 소속의 목회자들뿐 아니라 중국인 2세들이 세운 세르부데그리스도신학교 소속 졸업예정자들도 다수 참석했으며,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 브라질장로교신학교는 세미나를 이수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며 “장로교단을 넘어 범교단적 사역으로 확장된 세미나였다”고 평가했다. 

세미나가 열린 삐네이로스장로교회는 오순절 계통 교회들이 영향이 상당한 브라질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 있는 장로교회다. 1999년 아리바우 목사가 부임할 당시 100여명 성도가 출석하던 교회는 현재 장년 1700명, 학생 300명 정도가 함께하고 있다. 

아리바우 목사는 2015년 한국을 방문해 제자훈련세미나에 직접 참석했으며, 이때부터 제자훈련을 목회의 본질에 두고 브라질 전역에 제자훈련 사역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리바우 목사는 “양적 성장에 대한 집중보다 제자훈련을 통해 한 영혼을 구비시키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고, 분립 개척을 통해 더 많은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성도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15일 상파울루 명문 사립 매켄지대학교(Universidade Presbiteriana Mackenzie, 총장:마르코 툴리어(Marco Tullio)에서 ‘개교 150주년 기념’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매켄지대학 측은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랑의교회 사역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오정현 목사가 복음의 진수를 전하며 브라질 사회의 변화를 견인하고 국민들에게 비전과 소망을 갖게 한 공로가 크다”며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오정현 목사는 “부족한 저에게 이 같은 영광스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무엇보다 제자훈련 사역 동역자들에게 함께 주시는 귀한 격려로 알고 더욱 세계 선교 사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여식 이후 오 목사는 밀톤 리베이로 교육부장관, 마르셀로 퀘이로가 보건부장관 등과 만나 한국교회와 브라질교회의 상호 협력을 통한 사회 발전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매켄지대학교는 1870년 미국 장로교 선교사 조지 화이트힐 체임벌레인(George Whitehill Chamberlain) 목사 부부가 설립한 사립대학으로, 브라질 각계각층에 영향력 있는 동문을 배출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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