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워 온 숨은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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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워 온 숨은 조력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11.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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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영산외교인상’ 수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87) 목사가 민간외교 및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산외교인상’을 받았다.

서울국제포럼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2021 제13회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김장환 목사가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포럼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2021 제13회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김장환 목사에게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포럼(이사장:이홍구 전 국무총리)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2021 제13회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에서 김장환 목사에게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임성준 영산외교인상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선정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먼저는 역대 한미 대통령들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왔다는 것과 아시아인 최초로 전 세계 1억 6천만 침례교인 대표로 2000년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장으로 선출돼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것. 끝으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례식에서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을 들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최종문 외교부2차관이 축사를 전했다. 먼저 반기문 전 총장은 축사에서 “김장환 목사는 민간외교의 표상이다. 국익 증진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더 앞장서고 있으며, UN도 다하지 못하는 외교를 앞장서서 해냈다”며, “대표적인 예로 2013년 집 없이 고통당하던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400채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제공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서도 앞장서서 도왔다”며 “외교관 1,000명이라도 김장환 목사가 해온 일들은 결코 하지 못할 것”이라며 공을 치하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시상식에서 “극동방송 모든 가족들과 애청자 여러분이 받아야 할 상인데 제가 대표로 받았다. 외교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해야 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을 지금까지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기도로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6.25 전쟁 시절 ‘미군 부대 하우스보이’로 성실하게 일하다 미군 칼 파워스 상사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침례교 목사가 되어 귀국한 후 교회 사역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과의 우호 친선 강화를 위해 일생 동안 헌신해왔다.

특히 1973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100만 관중과 함께한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의 통역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후 2000년에는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장으로 선출되어 세계적인 종교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며 민간외교에 크게 기여해왔다.

서울국제포럼 영상외교인상 위원회는 이와 같은 김장환 목사의 헌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여 만장일치로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산외교인상’은 매년 외교일선에서 국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노력한 정부와 민간 인사에게 주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민간부분으로 김장환 목사가 단독으로 수상했다. 작년에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박항서 감독이 이 상을 수여했었다.

한편, 김장환 목사는 이번 영산외교인상으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전액 미국 워싱턴 D.C.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들어서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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