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거침 없는 날갯짓… 백석예술대 댄스 배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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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거침 없는 날갯짓… 백석예술대 댄스 배틀 성료
  • 손동준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11.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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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실용댄스전공, 제2회 스트릿댄스 배틀 ‘Talent vol.2’ 개최
2년 연속 전국 최다 지원자 수, 미래 한국 최고 댄서들의 요람 가능성
백석예술대학교 스트릿댄스 배틀 ‘Talent vol.2’에서 실용댄스전공 21학번 신입생들이 맘껏 자신들의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백석예술대학교 스트릿댄스 배틀 ‘Talent vol.2’에서 실용댄스전공 21학번 신입생들이 맘껏 자신들의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춤은 날갯짓이다. 약관의 젊은이들이 맘껏 자신들의 날개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실용댄스전공이 지난달 29일, 교내 예랑홀에서 스트릿댄스 배틀 ‘Talent vol.2’을 개최했다.

지난 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Talent’는 백석예술대 실용댄스전공 학생들이 기량을 겨루는 ‘배틀’ 행사다. 이번 배틀에서는 21학번 신입생들이 ‘올 장르 스트릿댄스’ 개인전 부문과 ‘2인조 믹시드 배틀’ 비전공 부문으로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어린 새들의 거칠지만 자유로운 날갯짓이 어떤 나비효과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모은 시간이었다.
 

백석예술대학교 스트릿댄스 배틀 ‘Talent vol.2’ 1대1 개인전 부문 결승에서 실력을 겨루고 있는 학생들. 

백석예술대 공연예술학부 실용댄스전공은 설립된 지 불과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2022학년도 수시1차모집에 무려 900여 명이 지원해 2년 연속 실용댄스 부문 전국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젊은 댄서들에게 백석예술대가 그만큼 매력을 어필했다는 의미다.

최근 TV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의 인기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댄서들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고, 전 세계적인 케이팝의 인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에서 케이팝 흥행의 한 축을 감당하고 있는 댄스 분야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전문가들이 현재 실용댄스의 잠재력이 과거 실용음악 초창기와 비교해서 적지 않다고 진단하는 이유다. 이미 전통의 강자가 즐비한 실용음악 분야와 비교했을 때, 실용댄스는 초창기 투자와 관심 정도에 따라 왕좌를 차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백석예술대 실용댄스전공의 경우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하면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뽐낼 다양한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회째를 맞이한 댄스 배틀 ‘Talent’가 그중 하나다. 이번 학기 ‘Talent vol.2’는 지난 1회 대회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의 현장이었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이미 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실력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학생들은 힙합과 스트릿, 락킹, 왁킹,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로 자신의 재능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 
 

백석예술대학교 스트릿댄스 배틀 ‘Talent vol.2’ 2인조 비전공 부문 결승에서 실력을 겨루고 있는 학생들.

배틀에 참가한 학생들은 1대1 개인전과 2인조 비전공 부문으로 나뉘어 2차례에 걸쳐 예선전을 진행했고 이후 8강과 4강, 결승까지 장장 5시간에 걸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모든 참가자들은 경쟁을 넘어 관객으로서도 마지막까지 환호와 격려를 보내며 성숙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사위원은 백석예술대 초빙교수이자 가수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과 Mnet 댄싱9 출연으로 잘 알려진 여은지 교수, 그리고 비보이 다크호스로 유명한 문병순 교수가 맡았다.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전공은 설립된 지 불과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년 연속 전국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하며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실용댄스전공 문병순 교수는 “우리 학교가 댄스를 전공하는 전국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춤을 추고 싶은 가장 인기 있는 대학이 된 것이 자랑스럽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대회에 참가한 1학년 학생들 중에는 프로 무대에 서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굉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댄스 배틀이 회를 거듭할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Talent’만의 서사가 생기면서 더욱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배틀에서는 1대1 개인전 부문 이규진 학생이, 2인조 비전공 부문 강혜지·박성민 학생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전 부문 우승을 차지한 이규진 학생은 “이기고 싶다는 생각보다 학교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교수님과 동료들과 함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꿈을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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