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함께하는 '성품교육' 세대통합 교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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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함께하는 '성품교육' 세대통합 교재 어때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10.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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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마을교회,‘세상을 품는 인격계발 프로젝트 RT바이블’ 발표
2년 개발 한국교회와 공유, 세대별 교재와 주중 교육 자료까지
장학일 목사, "영성과 인성, 사회성 균형 이루도록 초점 맞췄다"

일주일 168시간 중 교회에서 한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변화가 일어날까요? 삶 속에서 신앙교육, 품성교육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한국교회가 성품교육에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세대통합 교재를 내놓게 됐습니다.”

올해 창립 41주년을 맞는 서울 신당동 소재 예수마을교회(담임:장학일 목사)는 온 가족이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세대통합 공과교재를 최근 발간했다. 그리고 2년 동안 무려 12천만원 규모의 재정을 투여해 연구·개발한 교재 세상을 품는 인격 계발 프로젝트 RT바이블’(이하 RT바이블)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수마을교회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대통합교재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RT바이블은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말씀교육, 가정교육, 성품교육을 이끌어가는 통합교재로, 장학일 담임목사의 교육목회 철학과 예수마을교회가 쌓아온 교육 노하우가 담겨 있다.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세대통합교재 'RT바이블' 발간 취지와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학일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늘 초점을 두었던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품교육이었다. 쉽지 않은 성품교육을 위해 ‘RT바이블을 활용하면 쉽게 적용해갈 수 있을 것이다. 장년부터 청년, 중고등부, 아동부, 유치부까지 모두 같은 주제로 배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어린 손녀도 주일예배 후에는 제게 무엇을 배웠는지 묻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소개했다.

‘RT바이블은 설교문(목회자용), 청장년, 청소년, 초등, 유아·유치 등 5개 부문으로 집필됐고, 초교파적으로 모든 교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주일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장학일 목사의 설명대로 ‘RT바이블은 교회 안 모든 세대가 같이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길러내기 위한 교회의 목회와 교육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예수마을교회는 코로나 시대에도 교회학교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유치부와 아동부는 금요심야예배 시간에 맞춰 '별빛예배'를 드리고 있고, 아동부는 매주 수요일 저녁 구글미트를 이용해 교역자와 학생이 만나는 '방구석예배'를 통해 한주간 말씀을 나누고 교제한다. 중고등부는 토요일마다 골목심방을 하는 '곰퀴즈온더블럭'으로 친교하는 등 주장 사역이 활발하다.

예수마을교회 아동부 학생들이 'RT테이블' 교재를 활용해 교회 안에서 교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예수마을교회 아동부 학생들이 'RT테이블' 교재를 활용해 교회 안에서 교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사진제공=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는 세대통합 교육의 관심은 주일예배를 마친 후에도 가정으로 돌아가 부모와 자녀가 성경 말씀으로 소통과 공간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면서 세대통합 예배를 드리면 다음세대의 예배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지만, 세대 특성에 맞는 문화적 흡수력에는 한계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에서 예수마을교회는 세대별 특성을 고려해 예배를 분리하면서도, 설교 메시지는 하나로 통일하는 세대통합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교회학교 교역자들이 연구와 회의를 거쳐 성품훈련주제와 성경말씀을 정하면, 담임목사가 그에 따른 설교를 완성하고 교육교재 개발팀에서 자료를 완성하게 된다. 그에 맞춰 교회학교 각 부서에서도 같은 성경 본문과 말씀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그런 연구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된 교재가 ‘RT바이블이라고 할 것이다. 

‘RT바이블은 같은 성경본문과 말씀을 활용하고 있지만, 장년부, 청년부, 중고등부, 아동부, 유치부마다 여건에 맞게 각각의 교재 내용을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동부, 유치부는 시각적 요소, 직접 참여 방안들을 교재에 더 녹여내고 있다.

RT바이블’은 설교문(목회자용), 청장년, 청소년, 초등, 유아·유치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수마을교회 중고등부를 담당하고 있는 조진혁 전도사는 아이들 시선에서 공감하는 교재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들은 후 일주일 동안 묵상하고 놀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었다라운드테이블 교재의 핵심가치는 중고등부 학생들을 고려하고 그 시선에 맞추도록 했다는 점에서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RT바이블의 중요한 특징은 영성’, ‘인성’, ‘사회성의 균형을 이루는 말씀의 실천이 일어나도록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이다.

장학일 목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Global Priority Solutions’을 방문해, 이 연구기관이 오랫동안 연구해 리더십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인격개발 프로그램 라운드테이블을 직접 도입했다.

‘RT바이블’은 1년 동안 총 26개 가치를 배우도록 구성하고, 교회에서는 매 가치를 두 주간의 걸쳐 설교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장학일 목사와 교회학교 교역자들이 직접 사역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RT바이블'을 들고 기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장학일 목사와 교회학교 교역자들이 직접 사역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RT바이블'을 들고 기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교재에는 주일에 이뤄지는 설교와 예배 후 소그룹모음에서 활용할 자료뿐 아니라 주중 가정에서 온 가족이 모여 나눌 수 있는 나눔지, 개인이 매일 묵상할 수 있는 QT 자료 등이 함께 제공된다.

장학일 목사는 “‘RT바이블은 모든 세대가 같은 주제와 성경 본문으로 주일 말씀을 듣고, 영성과 인성, 사회성의 균형을 이루는 말씀 실천이 일어나도록 초점을 맞췄다세대통합교재를 통해 성도 개인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교회 공동체의 모든 세대가 말씀 안에서 공감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온전하게 세워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또 “‘RT바이블에 있는 설교를 그대로 적용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각 교회의 목사님들께서 각자 설교를 준비하더라도 주제 차원에서 같이 활용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교재를 교육하는 데 필요한 콘텐츠는 교회 홈페이지에서 얼마든지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예수마을교회는 오는 31일 주일 교회 창립 41주년, 장학일 목사 성역 40주년을 맞아 기념감사예배를 드리고, RT바이블교재 출판기념 행사도 열 예정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설교를 전하고, 감신대 이후정 총장과 협성대 이사장 이성조 목사가 세대통합 교재에 대해 서평을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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