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개혁 없이 성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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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개혁 없이 성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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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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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운동 504주년을 맞았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구호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현실로 나타나는 ‘변화’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갖는다. 종교개혁 기념주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급변하는 사회와 역사의 방향을 선도해 가는 신앙공동체로서 끊임없이 교회의 모습을 갱신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최근 실시된 ‘일반 국민의 개신교인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힘들고 지친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2%, ‘코로나19 시대의 종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45%였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종교가 한 역할에 관한 질문에는 ‘종교가 한 역할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72%나 됐다. 또 향후 ‘종교 전망’에 대한 질문에 45%가 종교의 위상을 ‘낮아질 것 같다’고 했다. 교회가 진지하게 성찰해 볼 대목이다.

지금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가 ‘사회에 영향력을 잃어가고, 병든 시대를 고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영적 감화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는 이들의 충언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회다움과 양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온 교회와 기독인이 힘써야 할 때다. 무엇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종교개혁 기념주일이 됐으면 한다. 진정한 개혁 없이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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