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를 가진 평신도, 선교 각 영역에 동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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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를 가진 평신도, 선교 각 영역에 동원하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10.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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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평신도 선교자원동원 운동’ 위한 전략 제시

2030년까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한국 선교계의 비전이 흔들리고 있다. 2015년을 기점으로 파송 선교사 증가 수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교사 파송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평신도를 선교자원으로 동원하기 위해 국내 선교단체와 각 교단의 대표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을 주제로 간담회를 지난 14일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열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을 주제로 간담회를 지난 14일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열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운영이사장:여주봉 목사)는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 운동’을 주제로 지난 14일 평촌 새중앙교회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KWMA는 ‘Target 2030’을 선교비전으로 2006년부터 시작해 5차 5개년의 마스터플랜을 기획해 2030년까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한국교회는 10만 선교사 파송과 100만 자비량 선교사 파송이라는 비전이 눈에 보일 정도의 성과를 맺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지 선교사들의 비자발적 철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교회 선교 동원의 중요 역할을 하는 단기선교(아웃리치) 사역도 거의 불가능하게 된 상태다.

이날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성장 일변도의 단순 계산에서 시작된 선교비전으로서 ‘Target 2030’을 수정하고, 이를 대체할 대안으로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 선교현실의 어려움을 적시한 그는 “한국 선교는 2005년을 기준으로 지난 25년간 비약적 성장을 이뤘지만, 2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15년을 기준으로 파송 선교사 수가 528명으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파송 증가율 0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2016년부터 선교사 파송 현황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1,000명 단위로 한 해 증가하던 영광과는 거리가 먼 정체에 가까운 수치가 됐다”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해외선교사가 임시귀국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우려를 표했다.

급성장하던 한국교회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한국 선교사 수도 제자리걸음의 위치로 바뀐 가운데 김 선교사는 ‘Target 2030’의 선교비전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평신도 선교자원 운동’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100만 자비량 선교사’를 선교적 마음을 가진 평신도 운동으로 바꾸길 기대한다. 숫자나 자비량, 선교사로서의 직분도 강조하지 말자”며 “선교적 마음을 가진 성도가 각자의 은사를 활용해 선교지를 섬길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그는 “KWMA는 각자 직업을 가진 평신도가 자신의 은사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섬길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각 교단에서는 교회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평신도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예로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집 지어주는 ‘헤비타트운동’을 제시했다. 그는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협력해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이 선교사(선교지)에 필요한 부분을 선교에 헌신된 성도들(Mission-minded Christian)이 섬기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평신도들이 가진 은사를 활용해 섬길 수 있는 영역으로는 △교육 △행정 △건설 △IT 등의 각 분야로 KWMA는 평신도와 선교의 필요가 있는 현장을 잇는 연결망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WMA 소속 교단인 예장 통합, 합동, 고신, 합신, 백석, 감리회 등 교단과 KWMA 산하 선교단체가 협력해 선교 동원의 중심에 설 평신도들을 모집하고, 이들을 교육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백석총회 선교훈련원 총무국장 이수재 목사는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우리의 선교방법은 구시대적으로 멈춰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때에 평신도 선교 동원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방법이 나와서 각 교단이 평신도 선교동원을 위해 활발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성총회 국내선교위원장 김형배 목사는 “총회 차원에서 선교훈련원을 만들어 시행하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다보면 한국교회의 엄청난 선교자원인 평신도들을 선교현장에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KWMA는 향후 2차 운동모임을 갖고 ‘평신도 선교자원동원 운동’을 위한 교단의 협력을 구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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