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루터회, 갈등과 분열 해결할 새 집행부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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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 갈등과 분열 해결할 새 집행부 꾸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10.1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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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제51차 정기총회…김은섭 총회장 연임

지난 3년간 정통성과 합법성 등 많은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낸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갈등과 분열 해결을 위한 새 집행부를 꾸렸다. 

루터회는 지난 7~8일 서울 용산구 중앙루터교회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교회’를 주제로 제51차 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실시간 화상회의를 겸해 열린 이번 총회에는 현장 참석 55명, 비대면 11명으로 총 66명의 총대가 참석했다. 

관심을 끈 신임 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은섭 현 총회장의 연임이 최종 결정됐다. 루터회는 출석 총대 가운데 담임목사 안수 15년 기준을 충족한 모두가 입후보 대상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번에는 총 21명이 후보로 올랐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을 거머쥔 총회장 김은섭 목사는 향후 4년간 총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김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교단과 예배당을 중심으로 변화될 신앙의 모습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년 전 총회장 해임 사태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교단 상황을 언급하며 “교단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하나님의 도움 가운데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총회에서는 진영석 전 총회장의 출교안이 통과됐다. 루터회 총회는 현재 루터대학교 유지재단이사회와 법인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있지 않은 진 전 총회장과 전직 임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총회가 진 전 총회장을 면직 처리한 바 있다.

진 전 총회장은 지난 48회기와 49회기 총회가 자신을 총회장직에서 해임한 데 대해 이를 무효화 하기 위한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총회의 손을 들어줬으며,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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