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네게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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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네게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 이오영 목사
  • 승인 2021.10.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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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영 목사/일신교회 담임

| 열왕기하 4:1~7

현대인의 병중에 심각한 병은 결핍증입니다. 이것은 만족이 없는 병입니다. 모든 것에 부족함과 아쉬움만 생각하고 만족과 감사가 없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없는 것만 바라보고 살아가면 원망과 불평이 나오겠지만 있는 것과 가능성을 보고 살아간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며 감사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과부는 절박한 문제에 직면하였지만 엘리사를 통해서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있는 것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여 문제가 다 해결되는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과부는 엘리사에게 와서 부르짖으며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던 남편이 죽은 것과 빚이 있는 것을 고하며 두 아들이 채주에게 종으로 잡혀갈 위기 상황을 아뢰었습니다(1절).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다 알고, 보고, 듣고(출 3:7) 계십니다. 그러므로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부르짖고 기도하여 응답과 도우심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기름 한 병이 있었습니다. 과부의 부르짖음을 들은 엘리사는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하셨습니다. 빚이 얼마인지를 묻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지도 않았습니다.

“네게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으셨습니다. “과부는 한 병의 기름이 있습니다”라고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으시고 있는 것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6절)”

이 말씀은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기름이 그친 것은 하나님의 권능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니라 기름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이 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기적과 능력을 베푸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과부와 같이 없는 것을 보지 마시고 가지고 있는 것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축사하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순종이 있었습니다. 과부는 한 병 밖에 없는 기름을 그릇에다 부으라는 엘리사의 말씀에 순종하였으며, 과부의 두 아들은 그릇을 빌려 오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이러한 순종이 빌려 온 그릇마다 기름을 채우게 되는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삼상 15:2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책임을 져주시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두 배나 잡는 사건(눅 5:1~11) 등을 통해서 볼 때 하나님의 기적은 순종하는 자를 통해서 이루어짐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있는 것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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