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개인주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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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개인주의, 공동체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1.10.06 09: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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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131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개인보다 집단주의가 사회구조의 기저를 이루는 사회이다. 개인주의는 요즘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 2018년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83%)은 갈수록 사내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런 사내 개인주의 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29% 밖에 되지 않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72%라고 나타났다. 개인주의가 동료 의식을 약화시킨다든지 이기주의로 변질된다든지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환영받는 것이 대세이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에 대해 또 다른 해석은 ‘주체성’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의 허태균 교수는 그의 책 ‘어쩌다 한국인’에서 한국인의 특성을 6가지로 정리하는 가운데 첫 번째 특성을 ‘주체성’이라고 분석했다. ‘주체성’은 쉽게 표현하면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허 교수가 보는 한국인은 ‘타인이 정해준 대로 조용히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그 와중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한다’

교회는 공동체이다. 오랫동안 같은 울타리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누구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안다’고 할 정도로 서로를 속속들이 안다. 그래서 기쁜 일은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에 같이 슬퍼하며 짐도 나누어진다. 공동체로서 교회가 이런 장점도 있지만 부정적인 점도 있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신앙이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지 못하게 하거나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암묵적으로 금지하거나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또한 지금의 현상이다.

이제는 교회의 문화도 개인의 생각과 발언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때로는 생각이 달라서 구성원들에게 마음의 불편을 끼치더라도 복음의 울타리 안에서 그것을 감내하며 수용해 주는 문화가 교회에 필요하다. 그래야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교회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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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0-07 03:57:42
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

@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