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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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 조경석 목사
  • 승인 2021.09.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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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석 목사/개웅교회 담임

| 마태복음 17:14~20

변화산 위에서 예수의 영광이 드러나는 순간 산 아래의 제자들은 간질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고 실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하신 예수께서 믿음이 없는 제자들과 백성들을 책망하시고 귀신 들린 아이를 치유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믿음이 되어야 역동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책망 받은 까닭 역시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곳에 역사하십니다. 믿음을 보여야 예수께서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예수는 고향 나사렛에서 고향 사람들이 믿지 않자 어떠한 능력도 행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이라도 믿음이 있으면 능력을 아끼지 않고 나타내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라고 책망하신 것은 어떠한 믿음의 상태를 지적하신 것입니까? 

첫째로 권세를 믿는가입니다.

본문 18절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으니라.” 여기의 ‘꾸짖으시니’는 원어로 ‘에페티메센’인데 ‘질책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 귀신의 세력을 정복하는 권세가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둘째로 능력을 믿는가입니다.

본문 19절입니다.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여기의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는 원어로 ‘우크 에뒤네데멘 에크발레인’인데 자신들의 실패에 당황하는 무능력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제자들은 예수의 능력에 놀랐습니다. 제자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으면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습니다. 

셋째로 기도를 믿는가입니다.

본문 20절입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여기의 ‘명하여’는 원어로 ‘에레이테’인데 ‘믿음으로 선포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하나님의 역사를 신뢰하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핵심은 믿음의 크기가 아니라 믿음의 생명입니다. 믿음이 살아있느냐는 것입니다. 본문 20절 겨자씨는 작지만 생명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믿음만 있으면 어떤 문제라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산과 같은 문제를 옮길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기에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까닭은 하나님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디 믿음이 없는 세대에서 살아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권세를 회복하는 믿음,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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