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와 선교 회복 위해 기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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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와 선교 회복 위해 기도 모은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9.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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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제6차 감독회의에서 ‘기도의 날’ 결의

감리교가 입법회를 마친 이후 선교와 교회의 회복을 위한 집중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제34회 총회 제6차 감독회의가 지난 14일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리조트에서 비공개회의로 개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제6차 감독회의가 지난 14일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리조트에서 비공개회의로 개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제6차 감독회의가 지난 14일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리조트에서 비공개회의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철 감독회장 및 미주자치연회 임승호 감독 등 12개 연회감독 전원이 참석했으며, 본부에서는 이용윤 행기실장, 유성종 기획홍보부장, 김두범 교육국총무가 배석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입법의회 이후 감리회는 ‘회개와 기도’를 중심으로 교회 회복, 선교 회복, 다음세대 회복을 목표로 기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며 ‘감리회 기도의 날’ 진행을 제안했다.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 동안 열리게 되는 ‘기도의 날’은 첫째 날엔 연회 감독들과 전국의 지방회 감리사를 중심으로 목회자들이 목회 지도력 회복을 주제로 기도한다. 둘째 날은 전국 지방회 사회평신도부 총무들을 중심으로 평신도들이 평신도 지도력 회복을 주제로 기도하며, 셋째 날은 선교사와 다음세대들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날로 정했다.

기도회 시기에 대해 이 감독회장은 “강림절이 시작되고 한국감리교회의 자치가 시작된 12월 2일이 포함된 주간이기에 새로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감독들은 모든 연회 감독들이 중심이 되어 지방회와 교회까지 기도운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협조하며 함께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 기도회는 선교현장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김두범 총무(교육국)가 한국감리교회 감독들을 위한 리더쉽 프로그램 일정이 오는 11월 8~11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미국 웨슬리신학대학교 내 루이스(Lewis)리더쉽 센터에서 제안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팬데믹 이후의 미래교회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웨슬리대학 총장과의 토론회 △‘국가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백악관 교회담당관 대담 △국회 상원의원들과의 대담 △펜타곤 방문해 미군 장성들과의 대담 △UMC감독들과의 대담 등이다.

감리회 망실재산을 찾는 일에 교단의 협력을 구하는 내용도 요청됐다. 안정균 감독(충북연회)은 강원도 고성 화진포 일대 미감리회의 소유의 8만3천여 평의 땅(김일성, 박마리아별장 부근)이 박정희 정권 시절 강제수용돼 현재 국방부 소유로 되어 있고, 이 외에도 현재까지도 미남감리회 소유로 남아 있는 땅이 몇 백평 정도 있음을 보고했다. 현재 강원도에서 땅을 되찾고, 사업추진을 하더라도 감리회가 위탁을 받도록 하는 활동까지 역사보존위원회에 위임하고 교단의 협조를 요구하는 내용이 결의됐다.

이밖에 감리회의 숙원사업인 감리회 근대문화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로 ‘스크랜턴 프로젝트’가 제안됐으며, 이사회 구성을 감독회장에게 위임해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이어 동두천 본부 기본재산 부지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2020년 1월 화재로 인해 사용중지가 된 동두천의 샬롬하우스 소유권을 NCCK에 넘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샬롬하우스는 현재 감리회가 토지를 소유하고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이 건물을 소유하는 이중소유구조다.

샬롬하우스는 한미선교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미국교회협의회(NCCA)와 NCCK가 협력해 1968년 개원된 이래 미군을 위한 사업특성으로 인해 UMC에 운영이 위임되었던 것. 이후 UMC소유권을 NCCK에 넘기려고 했으나 법인 설립이 어려워 NCCK가 운영주체가 되고 관리는 한국감리교회에 맡겨졌다.

이철 감독회장은 “이 땅은 한국감리교회 소유가 아니라 원래부터 NCCK의 소유”라고 설명하면서 “한국감리교회가 미국연합감리교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우리 소유를 주장하기보다 돌려주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연회 감독들이 모두 동의하여 감독회의에서 의견을 기본재산관리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차기 감독회의는 미주자치연회와 동부연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되 교육국이 미국에서 진행할 감독리더쉽 프로그램일정에 맞춰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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