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전해주신 희망, 절대긍정을 꼭 계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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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이 전해주신 희망, 절대긍정을 꼭 계승하겠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9.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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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용기 목사 조문소, 첫날부터 추모행렬 줄이어

교계 지도자 위로예배, 문재인 대통령 위로메시지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조문소가 문을 연 첫 날(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하루 종일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다.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조문소가 문을 연 첫 날(15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하루 종일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다.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을 이끌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지난 14일 별세했다. 장례는 '한국교회장’()으로 5일 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15일 오전 7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된 조문소가 처음 열린 이후 조문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유가족들과 함께 조문소를 지키며 각계 인사와 성도들을 일일이 맞으며 인사했다. 

기독교계 원로와 지도자들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속속 조문 현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등이 참석해 유가족들과 위로예배를 드렸다.

김삼환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보내셔서 미스바 광장에서 기도하게 하시고 블레셋을 물리치도록 하셨다. 그런 것처럼 대한민국이 가장 큰 위기일 때 조용기 목사님을 대한민국에 보내 주셨다"며 "조 목사님은 미스바 광장에 모였던 것처럼 여의도 광장에서 우리를 모아 기도하게 하였고, 광장의 기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기적과 번영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성도들, 아들들은 목사님의 사역을 기억하고 계승해 광장의 역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계 원로와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위로예배를 드리고 조 원로목사의 삶과 신앙을 기억했다. 

이날 조문을 마친 장종현 총회장은 절망에 빠진 우리 민족을 살리기 위해 소망의 복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시던 목사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우리 가슴에 남아 있다희망과 긍정의 신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목사님이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지만, 이제 하나님의 품에서 참된 평안과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되셔서 감사하다고 추모했다.

교계에서는 기독교방송CBS 이사장 김학중 목사, 기성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한기총 증경회장 길자연 목사,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경호 회장과 이홍정 총무도 방문해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편으로 유가족과 교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문 대통령은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은 큰 위안이었다. 목사님이 심어주신 희망과 자신감은 한국 경제를 키운 밑거름이 되고, 그 믿음 속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도 가능했다목사님의 소천으로 상실감이 크실 한국교회에 진심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하며 목사님의 평안한 안식을 기도한다고 위로했다.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왼쪽)과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가 조문소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한국교회장 집행위원장)는 앞서 조문소 문을 연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별도의 추모사를 발표했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목사님의 희망의 신학, 절대 긍정의 신학이 원동력이 되어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했다. 성령의 능력으로 목사님은 가난을 극복하면서 개인구원이 사회구원으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전해주셨다고 기억했다.

달려갈 길을 마치고 끝내 믿음을 지키신 목사님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의의 면류관이 주어지리라 믿는다교회와 성도들은 다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능력을 간절히 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며,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힘으로 조 목사님의 신앙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일반인과 교인들이 현장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교회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온라인에는 조 원로목사의 설교를 듣고 복음을 받아들이고 희망을 얻고 살아가게 되었다는 간증 글들이 쏟아졌다.

김예원 성도는 목사님을 통해 외할머니께서 구원을 받으시고 어머니와 저, 제 아들까지 4대째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주셨다목사님께서 가르쳐 주셨던 복음을 잊지 않고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형재 성도는 삶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동안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말씀으로 은혜 받으며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고, 김광래 장로는 목사님으로 인해 하나님을 알았고 어느덧 장로가 되어 섬기고 있다천국에 갈 때까지 목사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조문소에는 조 원로목사에게 복음을 듣고 영향을 받은 성도들의 추모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조문소에는 조 원로목사에게 복음을 듣고 영향을 받은 성도들의 추모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첫날 하루 동안 조문소에는 정부 관계자, 여야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 입후보자들의 방문도 계속됐다. 문체부 황희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선후보, 송영길 민주당 대표, 원희룡 대선후보, 유승민 대선후보, 홍준표 대선후보, 김부겸 국무총리, 안철수 대선후보, 윤석열 대선후보, 박병석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낙연 대선후보, 안상수 대선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방문했다. 

한편, 조용기 원로목사 장례예배는 오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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