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모범적인 예배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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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모범적인 예배자 돼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9.0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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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주인공입니다 (25)청년부 회장
주안중앙교회 청년1부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차건희 씨.
주안중앙교회 청년1부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차건희 씨.

 

후배들에게 귀감 되는 신앙인 되고파

올해 초 주안중앙교회 청년1부 회장에 취임한 차건희 씨(26세). 그가 속한 청년1부는 20~26세까지의 미혼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주 100명에서 많게는 200명까지 모였다. 이 정도 규모의 공동체의 ‘장’을 맡는 것이 적잖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자원했다. 

교회의 가장 작은 소모임인 ‘마을’의 장을 스물한 살 때부터 맡았고, 지난 2년간은 마을장들의 의견을 듣는 지역장으로도 섬겼다. 

고등부 교사이기도 한 차 회장은 제자였던 아이들이 졸업하면서 이제는 같은 청년이 되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대견하다. “한때는 제자였던 이들의 언니이자 누나로서 함께 신앙 안에서 좋은 청년의 때를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고백했다. 

회장을 비롯해 임원이 하는 일은 대부분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이다. 차 회장은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기능’으로서 소진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교회의 여러 사역이 단순히 해치워야 할 과업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요. 일을 진행하다 보면 ‘빨리’,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에 빠지기 쉽더라고요.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먼저 행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길과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다독이고 기도합니다.”

예배의 현장에서도 모범이 되기 위해 애쓴다. 

“예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나도 저 언니처럼 신앙생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안중앙교회 청년1부도 모이는 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장으로서 당장 예배당에 모인 사람들의 수가 매주 눈에 들어온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이들이 많아요.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기도 했죠. 각자 신앙의 결단에 따라 자신의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걱정과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청년1부 지체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의 영성을 지킬 수 있는 기본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부터도 팬데믹 상황에서 신앙이 약해지지 않도록 기본적인 신앙생활에 힘쓰고 있습니다.”

차 회장은 끝으로 한국교회의 어른들을 향해 묵직한 당부를 전했다. 코로나 시대에 교회가 때아닌 비판을 받는 것이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만, 정작 청년들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깥이 아닌 교회 안에서 마주치는 어른들의 모습이라고 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 더 낮은 곳으로 나아가는 모습, 말씀의 능력을 믿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청년들에게 엄청난 자양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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