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당한 목회자들 찾아가 총회의 사랑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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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당한 목회자들 찾아가 총회의 사랑 전해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9.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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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임원들, 지난 24일 제천·평창 방문
탄자니아 선교사 코로나 확진, 치료비 후원
총회 임원들이 지난 24일 제천 신리교회(왼쪽 사진)와 평창 비전교회를 위로 방문했다.
총회 임원들이 지난 24일 제천 신리교회를 위로 방문했다.

총회 임원들이 어려움을 당한 교단 교회들을 방문해 위로를 전했다. 

지난 24일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와 제2부총회장 김진범 목사, 서기 이진해 목사, 회의록서기 임요한 목사, 홍보실장 장형준 목사가 제천 신리교회(담임:김동기 목사)와 평창 비전교회(담임:양주성 목사)를 잇따라 방문했다. 

제천 신리교회는 지난해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속에 8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제천시는 교회를 대상으로 5인 이상 모임을 제한한 상황이었으나 농어촌 미자립교회인 신리교회는 교인 대부분이 70~80대 어르신이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교회는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의 도움을 받아 법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재판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이 예정된 선거공판일이었지만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총회 임원들은 신리교회 김동기 목사를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했다. 특히 김 목사가 말기 신부전으로 일주일에 3차례 투석을 받는 상황이어서 임원들은 재판 결과뿐 아니라 김 목사의 건강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임원들이 지난 24일 제천 신리교회를 위로 방문했다.
총회 임원들이 지난 24일 평창 비전교회를 위로 방문했다.

평창 비전교회는 지난 7월 14일 예배당 화재를 당했다. 예배당 내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화기와 연기가 예배당 전체로 번지면서 집기류가 녹아내리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임원들이 방문한 24일에는 교회가 소속된 경충노회 목회자들의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경충노회 증경노회장인 이주만 목사는 “화재로 소실된 교회 외부는 목수들에 의해 복구를 마쳤고 내부 리모델링이 진행중”이라며 “소방차가 뿌린 물은 화재를 진압했지만 여러 자재들을 손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총회 임원들은 지병으로 병원을 찾은 양주성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했고, 금일봉도 전달했다.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총회가 농어촌교회의 어려움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겠다”며 “이번 방문으로 우리 교단이 나아가야 할 선교적 비전이 더욱 선명해졌다”고 의의를 밝혔다. 정 목사는 또 “앞으로도 교단 내에 어려움을 당한 이들이 있다면 총회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어려움을 당한 두 교회 목회자 모두 지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정영근 부총회장은 “총회가 목회 현장을 돌아보고 보살피는 것은 의무이며, 어려울 때 총회가 할 일이 더 많다”면서 “만성신부전증과 갑상선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목회에 열정을 쏟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더 넉넉히 지원하는 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교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코로나19에 확진돼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국내로 긴급 이송된 탄자니아 강인식, 김미숙 선교사 부부에 대한 치료비 지원과 지난 30일 열린 임원회에서 확정됐다. 강인식 선교사는 국내 이송 후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폐의 2/3가 손상된 강 선교사는 총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기도에 힘입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으며, 건강을 회복한 후 다시 탄자니아로 돌아가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세계선교위원회는 강 선교사 가족의 코로나 확진 소식에 긴급 지원금 3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으며, 임원회는 이번에 총 2천만 원의 후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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