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영적 부흥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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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영적 부흥을 주옵소서
  • 이규환 목사
  • 승인 2021.09.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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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 / 목양교회 담임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미국은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너온 청교도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이다. 미국이 청교도의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위기 때마다 일어났던 영적 대각성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1차 대각성운동은 1726년에 시작하여 미국의 독립전쟁이 시작된 1776년까지이다. 1차 대각성운동은 식민지 시대의 부흥이라고 볼 수 있다. 영적 부흥운동은 영국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1776년에 새로운 미국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사람 중에 존 위더스푼 목사님이 계시다. 그리고 신앙 부흥 운동을 주도했던 분이 사람들의 영혼에 불을 붙이는 설교의 대가였던 조너선 에드워즈 목사님이다.

2차 대각성운동은 독립전쟁에 성공한 미국 사람들이 동부에서 서부로 이주하면서 시작되었다. 1800년부터 1850년까지 그들은 서부와 남부의 개척지에 텐트를 치고 기도하면서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다. 각성 운동은 조너선 에드워즈의 손자 티모시 드와이트를 중심으로 일어났고, 그 운동은 여러 대학으로 퍼져나갔다. 2차 대각성운동을 통하여 국내와 해외에 선교를 하게 되고, 사회 개혁과 성경 교육의 향상 등으로 이어졌다. 이 때에 신앙 부흥 운동을 주도했던 분 중에 하나가 영적 거장으로 불리는 찰스 피니 목사님이었다.

1, 2차 대각성운동이 주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반면에 3차 대각성운동은 1850년 후반에 미국의 경제가 어렵고 힘들 때에 뉴욕에 있는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미국의 경제 공황은 은행까지 찾아왔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각종 범죄가 늘어나고 노숙자가 늘어났다. 경제 공황이 오기 전의 미국 사회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했고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기보다는 세상에 나가 돈을 버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공황으로 허덕이던 1857년에 제레미아 램피어라는 사람이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노숙자들에게 교회에서 열리는 기도모임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는 전단지를 나눠주었다. 길거리에만 있지 말고 잠시나마 교회에 들러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자고 권유했을 때에 노숙자들이 기도 모임에 참여했다. 경제적 위기 앞에 상인들과 성도들은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 민족에게 경제적 성장을 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회는 영적 부흥회로 이어졌고 영적 부흥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적 부흥을 통하여 미국은 경제 위기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교회 성장까지 가져오게 되었다. 

미국은 1930년에 다시 한번 경제 대공황을 겪게 된다. 2001년 9월 11일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쌍둥이 빌딩과 미국 국방부 펜타곤이 비행기 자살 폭탄 테러를 받았다. 미국은 위기가 올 때에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간절한 기도는 영적 부흥을 가져오고 영적 부흥은 우리 삶에 하나님의 인도와 복을 받게 한다. 

오늘 우리나라도 영적 부흥이 필요한 시기이다.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활동에 제한을 받고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정치적 이념과 사상 때문에도 국민이 하나가 되지 않고 분열된 양상을 보이면서 더 큰 고난의 시간을 보낸다. 이럴 때에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우리 자신들의 잘못과 모두의 허물을 놓고 하나님께 간절한 회개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다시 이 나라의 교회에 영적 부흥을 달라고 모여 기도해야 한다. 교회의 영적 부흥은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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