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까지 통합 추진, 7개 교단 내부 합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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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통합 추진, 7개 교단 내부 합의 우선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8.3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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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통준위, 지난 26일 첫 모임… 4인의 협상 실무자 선정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원회가 지난 26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가졌다.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원회가 지난 26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가졌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소강석·이철 목사)이 첫 번째 기관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김태영 목사)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세 기관 통합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6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진행된 통준위 모임에는 위원장 김태영 목사(예장 통합 직전 총회장)를 비롯해 회원 교단에서 파송한 7인의 준비위원이 참석했다. 준비위원으로는 예장 백석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와 기성 총회장 지형은 목사, 감리회 최종호 목사(중앙연회 감독),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 기침 총회장 박문수 목사, 예장 합동 총무 고영기 목사 등이 선정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태영, 지형은, 최종호, 소강석 목사를 협상 실무자로 선정했으며, 오는 10월 31일을 기한으로 통합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통준위 서기 지형은 목사는 “‘톱다운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통준위의 결정”이라며 “한교총은 다양한 교단이 회원으로 있고, 거대한 집단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주도로 통합을 결정하는 방식은 불가능하다. 중대한 결정은 7대 교단 대표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의 기한을 10월 31일로 정한 데 대해서는 “논의를 지나치게 오래 끌지 말자는 뜻”이라며 “기한이 있으면 3개 기관 모두 효율적으로 통합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교총이 ‘톱다운 방식’의 통합을 거절했지만, 한기총에서 제안한 ‘3자 회동’에는 참여할 전망이다. 지형은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에 각 4인 대표를 통합 테이블에 나오라고 제안할 것”이라며 “만일 그쪽에서 대표회장이 나오면 소강석 대표회장을 포함하거나 통준위 3인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만남의 시기는 장로교단 총회가 열리는 9월 중순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교총 총무 변창배 목사는 “9월 초엔 1차 만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면서 “한교총에서 10월 말을 기한으로 정한 것은 그때까지 대화하면 뭔가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10월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면서 연합기관 총회 전에는 가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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