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한국창조과학회’, “창조세계 지키며 교회와 함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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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한국창조과학회’, “창조세계 지키며 교회와 함께 갑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8.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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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NASA 출신’ 고 김영길 박사 주도로 설립
진화론 패러다임 맞서 창조 변증하는 연구 역점
다음세대 위한 ‘재미있는 창조과학’ 만들기 주력
한국창조과학회 창립예배 및 총회 모습.
한국창조과학회 창립예배 및 총회 모습.

1980년 8월 CCC가 주최한 80 세계복음화대성회를 기점으로 1981년 1월 31일 출범한 한국창조과학회(회장:이경호 교수). 올해로 창립 40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불혹에 접어드는 성숙한 나이가 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창조과학회를 향한 공격은 교회 내부에서까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를 말씀대로 믿는 것이 어리석고, 고리타분하고 소위 세상에서 말하는 ‘꼰대’같이 여겨지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충분히 감지하고 있는 듯하다. 지난 21일 서울 대학로에 자리한 한국창조과학회 사무국을 찾았다. 코앞으로 다가온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지난해 말  8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경호 교수(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창조신앙이 이제는 지식이 아닌 우리의 삶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하는 ‘무브먼트(운동)’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교회와의 ‘거룩한 연대’를 통해 힘겨운 싸움을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신선했던 이름 창조과학

한국창조과학회는 인간과 생물체, 우주 등에 내재한 질서와 조화가 우연이 아닌 지적설계의 결과라는 것을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변증하고, 이 시대가 만물의 기원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며 경외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1981년 창립했다. 

초대 총장인 고 김영길 박사(한동대 초대 총장)는 한국창조과학회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루이스연구소 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1976년과 1981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NASA 발명상을 받았다. 풍산금속과 협력하여 만든 반도체 리드 프레임 ‘PMC-10’합금 제조기술은 우리나라 최초의 ‘선진국 기술 수출 1호’ 기록으로 남아있다. 

김영길 박사가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였던 만큼, 김 박사가 주축이 된 한국창조과학회의 활동은 교회를 넘어 한국사회에서 신선한 바람으로 여겨졌다. 특히 1992년 실시한 노아 방주의 안정성 실험은 세계 최초로 조선공학적 관점에서 공인받은 시설에서 이뤄진 연구였던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 실험을 주도한 이가 현 회장인 이경호 교수였다. 

주류과학에 맞서 한국교회의 창조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은 시간이 지나며 많은 도전과 공격을 직면하고 있다. 이 교수는 “시대적인 흐름이 있는 것 같다. 방주의 안전성 실험만 해도 일간지에 소개될 정도로 참신하게 여겨졌다”며 “그런데 시대가 지나면서 진화론적 패러다임 교육의 영향이 기독교에 대한 전반적 신뢰도 하락과 맞물리면서 ‘창조과학’이라고 하면 무작정 싫어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여기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창조과학회 제8대 회장 이경호 교수. 이 교수는 30년 전 노아방주의 안전성 실험을 주도했던 학자로 이 실험을 계기로 학회 활동에 뛰어들게 됐다.
한국창조과학회 제8대 회장 이경호 교수. 이 교수는 30년 전 노아방주의 안전성 실험을 주도했던 학자로 이 실험을 계기로 학회 활동에 뛰어들게 됐다.

진화론 역시 믿음의 영역

이경호 교수는 “진화론이나 창조론 모두 실험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이론이며,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믿음이라고 해야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조과학자 중에는 과학계에서 탁월한 연구를 하는 학자들이 많다. 그런데도 창조과학자를 ‘사이비 과학자’로 치부해 버리는 한국사회의 풍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코페르니쿠스 같은 프로테스탄트 혁명을 주도했던 크리스천 과학자들을 예로 들면서 “탁월한 창조과학자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이들을 통해 창조론적 패러다임이 온전히 세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최근 일부 기독교인들마저 진화론이나 유신 진화론을 지지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진화론적 세계관에 기초해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신앙 여부를 떠나 창조과학에 대해 ‘이성적이지 않고 단순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신 진화론 등의 ‘타협이론’이 교회에 깊이 들어오면서 젊은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진화론과 유신 진화론의 영향으로 많은 젊은이가 교회를 떠났고, 교회 문을 닫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바른 성경적 창조신앙을 세워나갈 때 한국교회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세계를 지키는 사명

지난 40년간 한국창조과학회는 한국교회의 창조신앙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이제 교회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세계에 대한 보존과 돌봄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사역을 해 나가야 할 때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경호 교수는 “창조세계에 대한 보존과 돌봄을 위해 학회 사역에서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그중에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메타버스형 디지털 창조과학 전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의 지역 기반의 물리적인 전시관에서 벗어나 누구나, 어디에서나 쉽게 창조과학 컨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다음세대들이 재미있는 창조과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30년 전에 진행했던 노아방주의 안전성평가 프로젝트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체험 전시관에서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자체 학술지인 ‘창조’지에 대한 e-book 전환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보존과 돌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모든 사역의 중심은 건전한 성경적 창조신앙을 통해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다음세대’가 진화론 위주의 사고를 벗어나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창조과학’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다음세대’가 진화론 위주의 사고를 벗어나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창조과학’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창조과학회는 ‘한국교회 창조신앙 바로세우기’라는 주제 아래 27~28일 온라인을 통해 4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감사예배와 회고, 학술포럼, 각종 사례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학회의 40주년 비전이 선포된다. 

한국창조과학회가 밝히는 오해와 진실

1. 한국창조과학회는 안식교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홍수 지질학의 선구자인 프라이스 박사의 학문적 업적만을 인정할 뿐, 안식교의 교리, 종말론과 구원론을 결코 따르지 않습니다. 한국창조과학회와 해외의 창조과학 단체들은 정통 기독교 순수 복음주의 초교파 학술단체입니다.

2. 창조과학자들은 사이비 과학자들이 아닙니다

진화론이 우주와 생명체의 우연적인 자연 발생을 전제로 과학적으로 맞다고 주장하듯이, 창조과학은 창조를 전제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지질학, 의학, 생명공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 원자력공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적설계에 의한 창조가 과학적으로 사실임을 변증하는 과학적인 연구와 학문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본 학회 회원들은 과학과 공학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 성과들을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3. 한국창조과학회는 창조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창조는 초과학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한국창조과학회는 하나님에 의한 창조를 기록한 성경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과학적으로도 사실임을 변증할 뿐입니다.

4. 한국창조과학회는 극단적 문자주의를 따르지 않습니다

한국창조과학회와 회원들은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신 창세기에 기록된 내용들을 기록된 말씀대로 믿을 뿐, 모든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지 않습니다.

5. 한국창조과학회는 과학 법칙을 부정하거나, 하나님의 창조행위를 왜곡하지 않습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증명된 과학 법칙과 과학적 사실들을 결코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된 오류가 많은 이론인 진화론과 타협이론들을 부정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창조행위를 왜곡하는 것은 성경적 창조신앙을 주장하는 창조과학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화론은 곧 과학이다’라는 믿음 때문에 창세기의 내용을 진화론에 꿰맞추는 다양한 타협이론들이 성경을 왜곡하는 신학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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