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없는 이주민의 고통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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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 없는 이주민의 고통 나누겠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8.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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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휴먼브리지, 차병원 등 11개 병원과 ‘착한병원’ 협약
월드휴먼브리지는 국내 거주 이주민들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11개 병원과 '착한병원' 협약을 맺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국내 거주 이주민들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11개 병원과 '착한병원' 협약을 맺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김병삼 목사)61일부터 818일까지 국내 11개 병원과 착한병원협약을 맺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국내 거주 이주민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지난 4월 급성백혈병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카메룬 출신 E (28)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의료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타향에서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 때문에 고통받는 이주민들에게 손을 내민 착한 병원은 노엘치과(도성호 원장), 단원병원(문용식), 대한민국 요양병원(조국형), 동안산병원(이준호), 분당연세비뇨의학과의원(김현주), 서울박내과(박동영), 서울엔도내과(홍성관), 선한정형외과(김동형), 에이탑성형외과(이한정), 이지안성형외과(이유성),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김재화)이 동참했다.

향후 이들 병원들은 의료비 마련이 어려운 이주민의 치료를 돕고, 월드휴먼브리지가 지원하게 된다.

단원병원 문용길 원장은 지역 사회를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병원의 역할이다. 기쁜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주민들을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축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자선당구대회등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과 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오는 10월에는 비대면 걷기축제를 개최해 이주민 의료비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 많은 병원과 협약을 추진해 이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월드휴먼브리지 대표 김병삼 목사는 나 자신도 한때 이주민이었고 누군가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 경험이 있다협약을 체결한 착한병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이주민을 구분하고 달리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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