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미래를 선도할 준비된 적임자, 바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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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미래를 선도할 준비된 적임자, 바로 접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8.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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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사무총장 입후보자의 3인 3색 소견서
교단 향한 애정과 사랑에는 모두 한 목소리

 

교단 행정사무와 정책을 책임지게 될 백석 총회 사무총장 선거가 교단 안팎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3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는 각 노회의 추천을 받은 모두 3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했다. 제주노회 김종명 목사, 안양노회 박종호 목사, 새서울노회 임인기 목사(가나다 순)가 이번 선거에 나선 주인공들이다. 

현행 교단 선거특례법에 따라 3명 중 2명은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9월 정기총회에서 석상에서 경쟁하게 된다. 각 후보자들은 총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자신임을 총대들에게 피력해야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 때문에 선거운동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총회 선관위가 계획했던 세 차례 공청회마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취소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본지는 각 후보자들로부터 입후보자 소견서를 제공받아 각오와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3년의 경험, 총회 미래 밝힐 것”

연임에 도전하는 김종명 목사

현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2018년 제40회 총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이후 3년 만에 연임에 도전한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제게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는 은혜를 베풀어주셨고, 목회 현장과 사무총장으로 사역하는 여정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해주셨다”며 “사무총장 재임기간 사적 욕심을 내려놓았고, 진실한 행정적 정치적 능력을 쏟아 왔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사무총장은 총회의 살림을 하는 청지기”라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총회 살림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며 “총회와 노회, 지교회가 소통할 수 있는 눈높이를 맞추고 현실적인 정책과 실천으로 총회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목사는 “목회자의 아름다운 은퇴가 이루어지도록 마중물이 될 것이며, 총회 미래를 위해 새로운 일꾼들을 발굴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사역의 장을 마련하겠다”면서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젊은 인재를 세울뿐 아니라 골고루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교단 간 연합활동은 형제 교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데 있다. 총회의 위상과 품격을 격상시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운동에 가장 앞장서겠다”면서 “반기독교적 동성애 문제, 차별금지법 문제, 잘못된 인권법 문제, 코로나19 예배회복 등에 있어 교단이 통찰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저항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3년의 사무총장 경험은 앞으로 4년을 열어갈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본질에 충실하고, 어떤 경우에도 영적으로 기도하고 정의롭게 행동할 것”이라며 “노회와 교회를 행정적으로 돕는 역할을 다하는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위기 넘어 더 큰 미래로 도약”

교회 수호 목소리 낸 박종호 목사

박종호 목사 

박종호 목사는 소견서에서 “지금은 개별 교회와 총회가 생존을 넘어 존폐기로에 선 교회와 목회자들을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를 아우를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총회원들과 함께 위기를 기회 삼아 더 큰 미래와 발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종호 목사는 교단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을 구분해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대응을 위해 ‘교회 수호 및 예배 사수 전문조직 구성’, ‘총회 화합과 일치 위한 분위기 쇄신’, ‘총회 사무국 운영 쇄신 및 상비부서 적극 지원과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 “1907년과 1973~74년의 성령운동을 잇는 제3의 부흥운동이 한국교회에 필요하다”며 “부흥사회 기도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지상명령 실현을 위해 국내외 선교위원회,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지원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대외 정책공약으로는 ‘통일 이후 북한 선교거점 확보’, ‘미래 교회를 위한 교단의 위상 격상’, ‘국내 목회자와 해외 선교사 복지연금 로드맵 설계’를 제안했다. 

박종호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도전하는 세력을 단호하게 대처해 미래교회를 선도해갈 것이며, 교회를 파괴하는 세력을 비롯해 교회 진리를 왜곡한 법안에 한국교회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종호 목사는 “기도하며 정직하게 일하고 행정 투명성을 실현하며 총회와 노회, 교회가 유기적으로 작동되도록 섬기겠다”면서 “시급한 목회자 연금을 위한 로드맵을 함께 만들고 교단의 위상 강화와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품격과 내실 갖춘 총회 추구”

세계선교 앞장서 온 임인기 목사

임인기 목사는 소견서에서 “오랜 직장생활과 목회활동, 세계선교위 등 그동안 채워진 경력을 십분 발휘해 설립 45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총회의 격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인기 목사는 “고등학교 교사와 건설그룹 대표이사 등 직장생활 20년 중에 백석신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2000년 6월 교회 설립예배를 드린 후 오직 전도, 선교 중심 사역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임 목사는 ‘섬김의 총회’, ‘깨끗한 총회’, ‘격을 높이는 총회’를 정책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 목사는 “섬긴다는 말은 쉬워도 실천은 쉽지 않다. 사무총장으로서 총회장을 보필하며, 모든 총회원들을 예의를 갖추어 섬기겠다”면서 “무엇보다 재정 사용에 있어서 투명성을 앞세우고 총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여러 회기 동안 세계선교위원회를 투명하게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총회 부서와 기관이 반드시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임인기 목사는 “43년 동안 우리 총회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큰 교단으로 성장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 8년 간 사역하며 각 교단 총무와 총회장들과 맺어온 교제의 경험을 살려 교단의 격을 높이고 연합기관 통합에 작은 불쏘시개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사무총장 사역을 위한 한번 남은 기회를 총회와 총회원들을 섬기는데 소임을 다하고 싶다”면서 “첫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둘째는 총회원들을 형제처럼 사랑하고 섬김으로써 주님께 칭찬받는 종이 되고자 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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