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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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위험하다”
  • 김인영 장로
  • 승인 2021.08.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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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장로/노원창일교회·전 KBS 보도본부장

비대면 시대 장기화에 무더위까지 정말 힘들고 어려운 때이다. 전세난까지 감당해야 하는 서민들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다. 코로나 직격탄을 매일 맞아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정말 암담하다.

거리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대는 유튜브 할머니를 보니 오죽하면 저럴까 싶다. 할머니는 교회에 가다가 19인 예배 단속을 나온 공무원을 만나 제지를 당하곤 화가 폭발했다. 매달 카드빚으로 임대료를 지불하는 상황이란다. 너무 막막해서 기도밖에 할 수 없는데 정부가 이것까지 막느냐고 하는 할머니에게 공무원도 딱히 할 말을 찾기가 어렵다. 형평성을 잃은 정부의 예배통제 조처에 교계와 신앙인들의 걱정과 우려는 더 깊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신앙인으로서 더 걱정되는 것은 가정에 소리없이 밀려드는 위험이다. 남녀가 사랑해 만나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낳아 잘 키우며 행복하게 산다는 통상의 가정과 가족개념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차별을 주장하며 정상적인 가정의 개념을 무너뜨리려는 조직적 시도 때문이다. 성적 취향에 따라 성관계를 남자간에 하든 여자끼리 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나아가 동성간 결혼이 뭐가 나쁘냐는 것이다. 그렇게 못하게 하는 게 차별이고 불평등이라는 것이다. 통념의 윤리와 도덕에 어긋나는 건 물론이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신앙인들로선 소돔과 고모라 시대를 연상하며 통탄할 일이다. 실상 그 뿌리는 오랜 기간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든 문화 막시즘의 성혁명 전략에서 기인함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동성애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며 그저 한쪽에서 동성애 지지자들과 기독교 일부 세력 간의 소란 정도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추진세력들은 힘을 더해 갔고 관련 법안들을 국회에 올려놓았다. 차별금지법안과 평등법안, 건강가족 기본법개정안 등등이다.

180석 거대 여당은 아직 당론으로 정하기 보다는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맘먹고 밀어 부치면 언제든 관련법들 통과는 시간 문제이다. 그만큼 상황은 절박하다. 동성혼이 합법화된 나라가 이미 29개 나라나 된다. 아시아에선 대만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남자 사위를 얻고 여자 며느리를 맞이하는 게 일상의 풍경이 되는 날이 다가오는 것인지. 이래저래 성경의 말세 사회상이 그려지는 시대이다.

디모데후서 3:1~5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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