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향한 애정과 관심으로 다함께 미래 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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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향한 애정과 관심으로 다함께 미래 열어가길”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7.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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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주년 맞는 총회의 미래 과제는? (하)

장로교 3대 교단에 걸맞는 역량 키워나가야
총회원은 법을 알고, 총회는 원칙을 세워야
교단 설립 45주년을 맞아 총회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총회원 모두가 함께하는 노력이 요청된다.
교단 설립 45주년을 맞아 총회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총회원 모두가 함께하는 노력이 요청된다.

총회는 지난 6월 교단 설립 45주년을 향한 대장정의 돛을 올렸다. 정기총회 결의에 따라 출범한 ‘총회 설립 45주년 준비위원회’는 대대적인 조직 구성을 마치고, 교단 정체성 확립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9월 총회에서는 45주년 기념사업과 교단의 미래를 향한 다양한 사역계획안이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전국 7천여 교회, 1만2천여 목회자가 소속된 교단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교회가 분열하고 갈등하면서 갈라설 때에도 총회는 하나 됨의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100년 이상 된 몇몇 교단을 제외하고는 이처럼 교단이 부흥성장 한 사례는 찾을 수 없다. 45주년을 맞아 전국 총회원들이 마음을 모은다면 한국교회가 주목할 만한 역사를 또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주요 부서장들은 교단 설립 45주년을 기점으로 교단이 더 체계적으로 공고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교단 내실화에 더욱 초점을 두고 3대 장로교단으로서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서 사역 활성화가 필요하다”
세계선교위원장 임인기 목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 선교에 있고 우리 총회 역시 마찬가지이다. 총회 설립 45주년에 맞춰 교단의 선교정책을 강화하고 총회가 파송하고 있는 653명 선교사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총회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세계선교위원회가 더욱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총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요청된다”면서 “45주년을 맞아 장로교 3대 교단에 맞는 교단의 선교역량을 키워나가자”고 전했다. 

정보통신위원장 나종원 목사는 “우리 교단이 여러 면에서 잘하고 있지만, 특별히 개선사항이 있다면 부서 사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예산 배정이 있었으면 한다. 부서장이 되면 예산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나 목사는 “총회가 중장기적으로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현재 총회장님 중심의 안정적인 상황에서 주요 부서들이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하며, 총회 미래를 위해 일할 새로운 리더십을 발굴해야 한다”며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교육국장 유영삼 목사는 교육국 운영 경험에 따른 실제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유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회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 가령 교육국과 다음세대위원회가 함께 총회 교육공과를 전국 교회에 보급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 유 목사는 “총회 차원에서 노회 임원들이 더욱 격이 있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직능별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시간과 공간적 제약 때문에 형식적 교육이 될 수 있는 점을 극복한다면 노회와 총회가 더욱 유기적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총회법 준수 위해 노력해야”
총회는 수년 동안 다른 교단에서 빈번하게 비화되고 있는 사회법 소송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갈등이 종국에는 화해와 조정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에서 부서장들은 교단 법을 지킬 수 있는 구조적인 개선을 당부하면서, 총회원으로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헌법위원장 조광익 목사는 “은혜를 중심으로 하면서 총회원들 가운데 법에 대해 잘 모르고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오른손에 성경책을 들고 있다면 왼손에는 헌법책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목회자는 총회 헌법을 계속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법을 보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교회를 운영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당황하게 되고 갈등은 더욱 크게 비화되곤 한다”면서 “현장 목회를 할 때에는 직분자를 임명할 때에도, 회의를 할 때에도 항상 헌법을 열어보는 습관이 필요하며, 상식선에서도 교단법을 알기 위해서라도 총회원들은 교단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목국장 권상일 목사는 “현장에서 보면 노회마다 교단 법규를 적용하고 해석하는 데 제각각이어서 우왕좌왕 할 때가 있다”며 “전국의 모든 노회가 혼선 없이 총회 헌법과 규칙을 일사천리 적용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에서 기준을 분명히 해주어야 한다. 법을 명확히 지킬 수 있도록 해주어야 우리 교단이 더욱 격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요청했다. 

남북위원장 김만열 목사는 “총회와 노회 일을 할 때에는 목양지를 가꾸는 것처럼 해야 한다. 억울하고 힘들더라도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하셨던 것처럼 양보하고 내가 죽자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제일 중요한 것은 성령의 기름부음의 역사가 총회와 교회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총회 45주년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총회를 향한 애정과 관심을 총회 모든 가족들이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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