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이사장:임인기 목사)가 제43회기 총회선교주일 헌금을 현장 선교사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세계선교위는 지난 13일 총회본부 사무실에서 43-15차 임원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 23일부터 시작된 총회선교주일은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진다. 임원회가 열린 지난 13일까지 26개 교회 및 목회자에게서 약 4천만 원의 선교주일 헌금이 모인 상태다.
선교위는 이날 선교주일헌금을 제주도 선교사 위로대회 경비로 사용하기로 했으며 23개 지부에 위기관리기금으로도 지원하기로 했다. 위기관리기금은 지부 규모에 관련 없이 동일하게 지급될 예정이며 만약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선교사 위로대회 일정이 취소될 경우 총회 소속 모든 선교사들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19~21일로 예정됐던 국내 체류 선교사 위로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오는 26~2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장소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주도로 결정됐으며 ‘내가 너를 택하였다’(이사야 41:8~10)는 주제를 내걸고 비자발적 철수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쳐있던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교사 위로대회는 첫날 예배 및 선교사 위로의 밤으로 시작해 관광과 공연 관람, 트레킹 등 제주 천혜의 자연 속에서 선교사들이 쉼을 얻을 수 있는 일정으로 준비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간담회 이후 지부별 모임이 진행되며 첫날 예배에는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은혜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이집트 등 17개국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과 국내 외국인 대상 선교사 66명이 참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질병 등으로 고초를 겪은 선교사들을 위해 위로금 지급도 결의했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네팔 김훈석 선교사, 심근경색 시술한 인도 위준열 선교사, 아들 피부병 치료를 위해 캄보디아 한상웅 선교사, 눈 수술을 앞둔 태국 최성훈 선교사, 교통사고 이후 철심제거 수술을 위해 이집트 이창원 선교사, 다자녀 비행기 티켓 지원 이집트 김은열 선교사, 비인두암 말기 치료를 위해 몽골 이은성 선교사에게 각각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으며 차광순 선교사 자녀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총회 공로패 대상자와 선교사 20년 근속패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오는 9월 정기총회에 참석할 선교사 총대도 선정했다. 또 세계선교위의 사업과 선교사 지원에 협력한 총회 목회자들에게 선교사 위로대회를 즈음해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서기 이수재 목사의 인도로 회의록서기 강성훈 목사가 기도하고 위원장 임인기 목사가 ‘그들에게 필요한 선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총무 강형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