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성장의 45년, 이제는 소통과 정책으로”
상태바
“은혜와 성장의 45년, 이제는 소통과 정책으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7.20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5주년 맞는 총회의 미래 과제는? (상)

장종현 총회장 “한국교회 살리고 민족의 소망될 때”
“주요부서 전문성 강화”, “적극 소통으로 상호이해”

2023년 총회 창립 45주년을 앞두고 있다. 1978년 9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복음총회로 첫 발을 내딛고 걸어온 총회 역사 45년. 교단 산하 전국 7000여 교회, 1만2천여 목회자가 함께하는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다. 

2010년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으로 선언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와 도약을 이뤄낸 총회는 이제 한국 장로교 3대 교단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가면서 45주년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45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출범감사예배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다시 살리고, 한국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일에 총회가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회개용서운동, 기도성령운동으로 민족의 소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다짐을 이뤄내기 위해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와 개혁이 요청된다. 구체적으로 구현해야 할 총회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총회원 위한 소통이 강화돼야”
정치국장 이병후 목사는 임원회와 상비부서 간 역할 분담과 함께 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이 목사는 “대화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하는 일이 중복되는 경우가 생겨나곤 한다”면서 “총회장을 비롯해 임원회는 큰 틀에서 총회 시스템을 관리한다면, 각 부서들은 전문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교단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래발전위원장 이승수 목사는 총회원의 인식 변화를 가장 필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 목사는 “교회가 소중한 것처럼 노회가 소중하고 총회가 소중해야 하는데, 그러한 마음을 총회까지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교단이 작을 때에 비해 규모가 커지면서 총회에 대한 애정도 약화된 것은 아닌지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대신 “총회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일부의 냉소적인 인식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시에 “총회원 스스로도 내가 속한 교단을 일류 교단, 명품 교단으로 직접 만들어간다는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사회복지위원장 배극수 목사는 “총회 산하 교회들이 지역사회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이 하루 빨리 만들어지고 목회자 노후를 위한 연금재단 설립도 속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총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총회원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들이 자주 만들어 졌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원칙과 본질 위한 시스템 요청”
고시위원장 정종현 목사는 “우리 총회만큼 목회하기 좋은 교단은 없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목회 현장에서도 실제적으로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특히 “총회 안에서 목회자들이 싸우면서 어떻게 강단에서 용서와 사랑을 말할 수 있겠냐”면서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목회에 우선 전념하는 자세가 요청된다”고 제언했다. 

교단발전위원장 김강수 목사는 “총회에서 일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역량에 맞지 않은 인물이 들어갈 경우 부서사업이 침체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점을 경험을 통해 지적하면서, “희생과 헌신의 각오가 된 분들을 찾아내기 위한 시스템을 우리 총회가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조정위원장 이순기 목사는 “비약적 성장을 거둔 우리 총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가는 가운데 정책중심의 총회가 돼야 한다”며 “총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개발한다면 노회가 건강해지고 총회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