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사역자는 온·오프라인 ‘멀티 능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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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 사역자는 온·오프라인 ‘멀티 능력’ 갖춰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7.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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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국, 지난 9일 총회관서 ‘군선교 위기대응 세미나’

코로나19 사태 속 군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마련됐다. 총회 군선교국(국장:김흥수 목사)은 지난 9일 총회관에서 코로나19에 의한 군선교 위기대응 세미나 및 전역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돼 전국 교회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세미나에는 세계선교위원회 위원장 및 이사장 임인기 목사, 군선교국장 김흥수 목사, 군목단장 이규용 목사(소령), 군선교사회 부회장 김세종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가장 먼저 임인기 목사가 강단에 나서 군선교 영성을 주제로 세미나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임 목사는 세상의 언어나 환경에 묶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매여야 한다면서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군목과 군선교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흥수 목사는 새로운 리더십 코칭을 주제로 크리스천 리더십에 대해 발제했다. 김 목사는 크리스천 코칭이란 상대를 중심에 두는 하나님의 존재방식이라고 정의하면서 죄의 본질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중심에 두는 패러다임에서 시작되고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한다. 자기중심이 아닌 온전한 순종으로 하나님과 상대방을 중심에 두고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수님은 하나님의 존재방식을 가장 잘 보여주신 분이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크리스천 코칭이라며 삼위 일체 하나님이 서로를 중심에 두며 연합하듯이 믿음, 소망, 사랑이 연합할 때 코칭이 이뤄진다고 조언했다.

군선교 현장의 중심에 있는 군목단장 이규용 목사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몸집이 너무 커져서 뼈가 부러지면 새로운 재료의 뼈대가 필요하다. 목재에서 철근 콘크리트로 바뀌는 정도의 사고적 혁명이 있어야 한다. 특히 철학적, 종교적 개념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공동체성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장병들은 오히려 SNS와 온라인에 잘 적응하고 있다. 사역자들은 단순히 SNS 계정이 있다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소통하며 SNS에 표현되는 그들의 마음에 공감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이 해제된다 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사역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사역자들에게 요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오름군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세종 목사는 팬데믹 상황 속 군선교 사역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민간인 신분으로 군인교회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선교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될 때마다 부대 내에 출입하지 못해 병사들과 만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목사는 해오름군인교회에서는 줌(Zoom)을 활용해 영상예배를 드린다. 군선교사는 가정에 서 예배를 인도하고 군인 가족들은 각 가정에서, 장병들은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신앙교육은 QT 실천 및 나눔, 성경통독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으며 통독 파일을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군선교사들은 부대 출입이 통제돼 어려움이 많지만 각 교회에 맞는 대응 방법을 모색해 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황금어장인 군선교 사역지에서 침체된 군 교회를 활성화하고 백석 군선교사로서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군목으로 헌신했던 해병대 신원섭 목사(대위), 공군 김도영 목사(대위)의 전역을 축하하는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군선교국 총무 박형모 목사의 사회로 이규용 목사가 기도하고 군선교사회장 전종배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예수의 좋은 군사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이진해 목사(총회 서기), 김종명 목사(사무총장)이 격려사를 전한 후 김흥수 목사가 축사와 함께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후 ‘1.1.1 줄탁동시 군선교후원협약식이 진행된 후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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