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상태바
[금주의 설교]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 함석종 목사
  • 승인 2021.07.14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석종 목사/풍성한교회 담임

| 시편 84:5~7

오늘 본문 시편 84편은 흔히 ‘순례자의 시편’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 시편에서 배우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누구도, 예외 없이 이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골짜기에 들어서기 전에 전제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비슷한 고난을 당하면서도 굉장히 잘 이겨나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어떤 분은 거의 죽음과 같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바로 이 차이점은 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때 나타납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오늘 그와 같은 일을 당할 줄을 아셨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다시 말씀드리면, 고통과 비참함 속에서 십자가에 달려서 처절하게 죽을 것을 다 아셨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신 겁니까?

세상의 고난과 역경으로 지쳐서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요. 영원히 그 사랑 안에 축복을 누릴 자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신앙 안에서 걸어가도 예외 없이 눈물의 골짜기를 걸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목회는 말할 것도 없죠.

오늘 말씀은 그렇게 눈물의 골짜기를 걸어 갈 때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우리는 하나님의 비전을 잉태하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꿈이 사라졌는데 어떻게 다시 꿈을 가질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내 눈에 보이는 환경과 조건만을 의지하는 사람은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의 사람들,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은 눈물의 골짜기 속에서도, 모든 희망이 사라진 상황 속에서도 그 마음 속에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어두울수록 꿈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잃어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눈물의 골짜기를 걸어가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 비전은 내가 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품게 하십니다. 

또 하나는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주나이다.”(6절) 우리가 눈물의 골짜기에 던져질 때 우리를 더욱 절망스럽게 하는 것은 위로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절망 가운데 위로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신데 바로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눈물의 골짜기를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7절) 성경의 많은 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런 절망적인 골짜기를 만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고 계십니까? 이 골짜기에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라의 자손처럼, 하나님을 노래하는 인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