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 사태 대규모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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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상 사태 대규모 항의
  • 승인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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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상 철거로 재판을 받아오던 허태선목사(용인은총교회)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이 선고되어 법정 구속된 가운데 단군상 건립을 주도했던 한문화운동연합 대표 이승헌씨가 ‘지구인대회’를 개최한다며 일간지에 대서특필되고 있어 기독교계의 반감이 증폭되고 있다.

경북 영주지역 목사 2명이 실형을 선고 받은지 불과 열흘 남짓되는 지난 5월 28일 허태선목사가 수원의 항소심 법정에서 구속되어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허목사는 용인기독교연합회 회장으로서 용인초등학교 교정에있던 단군상 철거 문제로 ‘재물괴손’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 왔다.

단군상문제기독교대책위원회(본부장:길자연목사)는 이런 일련의 사태가 한국교회의 선교적 위기에 봉착하는 전조일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단군상 문제 본질의 내용을 소상하게 정리한 항의서한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관계장관들에게 지난달 29일 발송한데 이어, 서울지역의 항의집회를 오는 26일 오후 3시에 서울역광장에서 여는 것으로 확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21일에 항의집회를 열기로 한 예장고신도 5월 31일에 수도권 지역 노회장과 단군상 관련 책임자 회의를 소집하는 등 세부점검에 나섰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오는 7월 3일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기총은 이와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승헌씨에게 종교인임을 인정하고, 역사교육을 혼란케하며 국론을 분열시킨 책임을 지고 공공장소에 세운 단군상을 철거함은 물론 이번 행사도 취소하고 근신할 것”을 촉구했다.

이석훈차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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