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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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거짓말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7.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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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거짓말도 하면 할수록 는다는 말이 있다.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고,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본인조차 헷갈리게 된다.

요즘 나라의 지도자들도 거짓말의 달인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예전에는 거짓말한 것이 밝혀지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정직의 가치를 상실하고, 국민과 진실게임을 하는 지도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

거짓의 출발은 사탄이다. 성경은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했다(요 8:44). 거짓은 어떤 이유든지 유익이 되지 않는다. 부부간에도 별 것 아닌 것을 가지고도 거짓말을 쉽게 하는 이들이 있는데, 신뢰가 금가고 행복이 깨진다. 마귀에게 속는 일이다. 사단의 속성은 파괴자이다. 은혜와 축복을 파괴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도 파괴한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다. 죄 지을 수 있다.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는 감추는 것이 아니다(행 5:2). 잘못했을 때, 있는 그대로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이 은혜다.

나라의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잘못한 일이 있다면, 국민 앞에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자신의 허물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진실을 말하는 리더에게, 국민은 오히려 박수를 보낼 것이다. 영원한 거짓말은 없다. 정직과 도덕의 가치가 바로 서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진다. 상식과 공정의 가치가 존중받을 때,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비전을 품고 희망찬 미래를 노래할 수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정치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출마선언 때 국민에게 한 약속이 또 다른 거짓말이 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하나님과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리더가 세워지길 기도한다. 거짓과 변명으로 타협하지 않고, 국민 앞에 정직한 충성과 정직한 섬김을 실천하는 준비된 지도자가 세워지길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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