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선교 현황을 한눈에… ‘몽골 선교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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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선교 현황을 한눈에… ‘몽골 선교지수’ 발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7.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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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수 프로젝트 ‘MinDex’ 첫 열매, 1일 선교지수 개발포럼서 공개

선교지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선교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선교지수(Mission inDex) 개발의 첫 열매가 맺혔다.

한인선교사지원재단(사무총장:김인선 장로)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 한인세계선교사협회 등은 1일 선한목자교회 비전센터에서 제2회 선교지수 연구개발포럼을 열고 '2021 몽골 선교지수'를 발표했다.

특징적인 것은 몽골 현지교회 지도자와 학자들이 주도적으로 선교지수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번 몽골 선교지수 개발에는 1997년부터 몽골 선교에 뛰어들어 한국외대 몽골학 박사 학위를 받고 몽골서부연합신학교 교장으로 사역하고 있는 이대학 선교사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몽골 사마리탄 선물 대표 뭉흐바타르 목사, 몽골국립과기대 토야 교수, 몽골복음주의연맹 연구실장 볼보르 연구원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했다. 연구팀 구성의 4분의 3이 몽골인 기독교 지도자인 셈이다.

20201월 초 손을 맞잡은 연구팀은 20216월 연구를 마치고 보고서 작성을 완료했으며 이날 포럼에서 그 결과물을 발표했다.

연구팀 코디네이터 이대학 선교사는 선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몽골 선교 상황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몽골의 일반적 상황, 기독교 수용성 지수,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 사역 건강성을 조사하고자 했다면서 동시에 몽골 선교에서 최우선 실행해야 하는 10대 사역과제도 파악하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몽골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46,331(2020년 몽골복음주의연맹 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복음주의연맹과 각 도와 시 구와 군 교회연합회에 등록된 교회의 수는 674개다.

교역자 수는 안수받지 않은 평신도 사역자를 합해 545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목사는 212명으로 전체의 38.8%였으며 교회에서 사례를 받는 전임 사역자는 전체 교역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몽골교회는 대부분 교단에 속해있지 않고 스스로를 그저 개신교(프로테스탄트) 교회로 인식했다. 한국 선교사들이 개척해 장로교단에 소속된 교회도 상당했다.

성경 번역의 경우 몽골성경번역위원회가 2000년 첫 번째 몽골 키릴문자 성경 완역본을 출간한 후 3차례에 걸쳐 개정됐다.

기독교 수용성 지표를 살펴보면 20107월 법률 개정 이후 몽골 국내 종교기관을 통해 외국인이 종교 사역을 목적으로 몽골에 입국하는 것이 허용됐다. 법적으로 전도에 제약이 거의 없고 현지 종교와의 갈등도 많지 않은 편이다.

몽골 선교지수에는 이밖에도 국가 일반 현황, 기독교 인프라 지수, 기독교 수용성 지수, 몽골 선교 최우선 10대 과제 등이 종합적으로 수록됐다.

이대학 선교사는 대부분의 지표는 몽골 통계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몽골 기독교는 어디에 와있으며 어떤 상황인지를 객관적 수치로 표현하고자 했다자료는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2년마다 업데이트해 비교 평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가 거듭될수록 보다 질 높은 데이터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2021 몽골 선교지수는 인터넷 사이트(mindexw.net)에서 누구나 3개 언어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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