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폭넓은 연구·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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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폭넓은 연구·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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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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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3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80.3%가 남한말이 익숙해지는 데 4년 넘게 걸린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탈북민들은 언어로 인해 구직활동 또는 업무상 불이익이나 차별, 연애·결혼·이웃과의 교류 등에서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고, 스스로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끼는 등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남북분단 극복의 날을 내다보면서 북한 주민 선교와 현재 중국 등 제3국을 떠도는 수많은 탈북민들, 그리고 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원활하게 전파하기 위한 노력들이 잇따르고 있다. 모 교단의 이북 5개 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연합회가 최근 가진 ‘북한선교전략과 새터민 선교방안’을 논의한 세미나는 향후 북한선교 방향에 유념해야 할 문제의식을 새롭게 떠올리게 했다는 점에서 관심 갖게 된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평생 반복 학습으로 주입되는 북의 주체사상을 대체해 자유·평등·인권·민주주의 등 시민적 권리와 의무를 교육할 ‘대안 교과서’ 등 교육체계 마련에 범종교적 노력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 대북선교단체가 최근 남북한 언어를 비교해 읽을 수 있는 ‘남북한 병행 성경’을 발간했다고 한다. 북 주민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경을 통해 북한주민 및 탈북민 선교사역에 긍정적 영광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 북한의 언어와 향후 북한선교, 탈북민 사역을 위해 ‘새로운 방안’이 무엇인지 연구·논의가 계속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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