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협력으로 평화의 상생 이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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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협력으로 평화의 상생 이뤄가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6.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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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드림포럼, ‘6.25 한반도 평화의날 선포식 및 포럼’ 개최

“우리는 한민족의 상처 대신 한반도의 치유를, 분단 대신 화해를, 현재의 절망 대신 미래의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설립된 평화드림포럼(이사장:은희곤 감독)은 창립기념 ‘6.25 한반도 평화의날 선포식 및 포럼’을 지난 25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 제1세미나실에서 열었다.

평화드림포럼 창림기념 포럼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감신대 웨슬리채플관에서 열렸다.
평화드림포럼 창림기념 포럼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감신대 웨슬리채플관에서 열렸다.

선포식은 대한민국 사회에 평화, 통일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평화드림포럼은 ‘6.25 한반도 평화의날’을 선포하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한반도를 한민족의 피로 물들인 ‘6.25 한국전쟁 개전일’은 이제 한반도를 할퀴고 간 동족상잔의 시작이 아닌,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를 둘로 나누려고 세워진 38선 철조망은 남과 북의 분단을 평화로 이어주는 상생의 노끈이 되어야 한다. 적대적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의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드림포럼은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한민족 공동 이익을 위한 지속 가능한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구체적 실현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체의 설립의 취지로 은희곤 이사장(평화나눔포럼)은 “한국전쟁의 상처가 남북 모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가는 걸음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남한사회에서 평화, 통일에 대한 이견으로 발생하는 남남갈등을 해소하는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남북 교류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장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함께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드림포럼은 지난 2021년 5월 설립됐으며 주요사업으로 ‘한반도 평화의 날’ 국제 학술포럼, 장기적으로 개최하는 평화드림 국내 아카데미를 열 예정이다. 또한 평화와 통일교육 연구 및 교재 발간, 관계된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평화를 주제로 연구와 교육, 실천영역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평화드림포럼은 이날 기조강연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평화로 통일을 논하다’라는 슬로건으로 12개 강연을 펼친다. 아카데미는 앞으로 2년간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1기 과정을 운영하며, 모든 과정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평화일꾼’ 자격증을 발부한다.

향후 매년 6월 25일 개최되는 ‘6.25 한반도 평화의날’ 포럼은 UN, 한국전쟁 관련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로 점차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2부 순서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기념포럼이 진행됐다. 김학중 CBS 이사장의 시작기도로 왕대일 회장(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이 ‘화해와 평화의 좁은길’을 주제로, 김필주 박사(북한농업전문가)가 ‘평화를 위한 목화 할머니의 30년’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강연에서 왕대일 회장은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평화롭게 지어졌다. 예수님과 세상 창조는 제국이 장담하는 평화가 진정 예수님의 생명의 울타리는 되지 못한다. 평화는 정치도덕 담론이나 윤리적 가르침 이전에 기독교 신앙의 영성의 보금자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본질은 하나님의 은총이지만 땅에 하나님의 대사를 위해 살아가는 이들이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평화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는다”면서 “적극적인 평화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위한 사도로 부름받았다”며 “한반도 분단 고착화에 대한 그리스도의 책임을 통감한다. 성경의 희년을 우리의 희년으로 한반도의 희년을 통일의 희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평화드림포럼 창림기념 포럼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감신대 웨슬리채플관에서 열렸다.
평화드림포럼 창림기념 포럼식이 지난 25일 오후 2시 감신대 웨슬리채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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