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웃사랑은 바로 헌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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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웃사랑은 바로 헌혈이죠”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6.23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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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마다 헌혈하는 대전 대명교회 신청호 목사

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 TF팀 앞으로 172장이나 되는 헌혈증서가 최근 전달됐다. 대전 대명교회 신청호 목사가 자신의 헌혈증서 106장과 함께 지난해 하나님 품에 안긴 故 신희선 부목사의 헌혈증서를 더해 보낸 것이다.  

2012년부터 교인들과 함께 거의 2주마다 헌혈을 해오고 있는 대전 대명교회 신청호 목사.
2012년부터 교인들과 함께 거의 2주마다 헌혈을 해오고 있는 대전 대명교회 신청호 목사.

신청호 목사는 2012년부터 2주마다 시내 헌혈의 집을 방문해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다. 청년부 출신의 신희선 부목사와 교인 10여명이 늘 동행했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교회 차를 같이 타고 헌혈을 하고, 마친 후에는 식사를 같이 하고 저녁예배를 드리곤 했다. 코로나 때문에 예전처럼 밥은 못 먹지만 헌혈은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훌륭한 교회와 목사님들이 많은데도 세상은 왜 교회를 이기적으로만 이해할까 생각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헌혈이라도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정기적으로 헌혈의 집을 찾다보니 간호사들은 “목사님과 교인들이 함께 오셔서 보기 좋다”, “훌륭한 교회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야말로 헌혈의집의 명사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혈을 흘려주셨는데, 목사와 교인이라면 연고가 없어도 누군가를 위해 피를 나눌 수 있어야 하겠지요. 마침 총회에서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캠페인을 한다는 소식에 가지고 있는 헌혈증서를 모두 기증한 겁니다.”

안타까운 점은 신청호 목사의 곁에서 함께했던 신희선 목사가 갑작스럽게 별세한 것이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신희선 목사의 가족들은 이후 신앙을 갖게 됐고, 이번 헌혈 나눔에도 기꺼이 마음을 모아주었다. 

신청호 목사는 “헌혈이야말로 신앙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라며 더 많은 교회가 참여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종교단체들이 단체 헌혈에 대한 호응도가 낮다는 헌혈의집 간호사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거절하는 교회들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총회가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고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더 나눌 수 있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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