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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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의 하모니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6.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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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헌정 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이준석 대표는 공존을 강조하며 ‘비빔밥론’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먹거리인 비빔밥은 이 대표의 말처럼 조화와 공존, 하나됨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그의 비빔밥 취임 일성을 들으며, 연합과 혼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연합과 혼합은 전혀 다르다.

혼합은 목적에서 변질되어 뒤섞이고 무질서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연합은 하나가 되고 일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도, 교단도 연합해야 한다. 갈등과 분열은 마귀에게 틈을 주는 것이다. 신앙도 계속 하나가 되어야지, 진리와 비진리를 혼합해서는 안 된다.

성경에, 주도 하나, 성령도 하나, 믿음도 하나라고 했다. 사도행전 3장에, 베드로‘와’ 요한이 하나가 되어 성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다(행 3:1~10). 연합하는 ‘와’가 중요하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베드로와 요한은 성격, 나이, 지식의 차이로 하나가 되기 어려운 조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었나?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에 계시고, 성령이 역사할 때  조건을 초월하여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베드로와 요한처럼,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녀, 형제와 형제, 성도와 성도의 ‘와’의 고리가 잘 연결되어 연합할 때,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난다. 정치도 여야가 연합하고, 회사도 노와 사가 연합해야 하며, 남과 북도 피 흘리지 않는 복음통일을 기도해야 한다.

코로나의 장기화와 함께 우리 사회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무너진 여러 정치 이슈들, 부동산 가격 폭등과 청년들의 취업난을 겪으며 세대갈등, 남남갈등이 첨예하다. 그야말로 갈등의 시대이다.

칼빈은 교회의 본질을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성도의 연합에서 찾았다. 골고다 십자가에서, 죄인인 인간과 하나님이 하나 되게 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에 능력이 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주여! 분열을 치유하고 연합의 하모니를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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