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마리아인’의 자세로 아프리카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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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마리아인’의 자세로 아프리카 접근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6.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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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미래학회, 지난 19일 공동추계 학술대회 개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맞은 아프리카의 현실과 그에 따른 선교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프리카미래학회(회장:장훈태 교수)와 아프리카미래협회는 지난 19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코로나 이후 아프리카 경제 전망을 주제로 공동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장훈태 교수(백석대)한국과 아프리카 경제 협력의 쟁점과 선교 전망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대해 조명했다.

장 교수는 코로나19가 아프리카 대륙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확실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난과 기아가 더욱 심각해진 가운데 의료물품 지원의 어려움으로 말라리아까지 다시 유행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된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언택트 산업과 제조업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중국, 북미 등의 공장이 중단되는 중에 아프리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어 장 교수는 아프리카의 절대빈곤 탈출을 위한 지원을 강조하면서 국가 내 빈곤 계층에 대한 교육과 지원, 국가적 산업화, 선진국과 경제 외교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 동시에 수입과 지출에 대한 절제,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기독교 역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성경적 가치를 실행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와 약자를 위한 분이었고 성경은 지속적으로 약자를 도울 것을 말하고 있다코로나19가 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양극화를 고착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빈곤 탈출을 위한 다각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도전했다.

백석대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현재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데보라 씨는 코로나 시대 탄자니아 선교, 현지인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라나트 크리스천 센터의 사역 사례를 발표했다.

마라나타 크리스천 센터는 1989년 메루 초등학교 교실 예배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 40개 교회를 개척하고 주변 국가에 20개 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한국의 선교 지원 프로그램과 연동해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신학 교육을 통한 목회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데보라 씨는 “2001년에는 기독교 교육을 위한 마라나타 미션스쿨이 설립돼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백석대학교 단기선교팀이 현지를 찾아 지교회를 방문과 노방전도, 방과 후 학교와 가정심방 등 활발한 사역을 펼친 것도 현지 복음화에 큰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진상 교수(뉴욕주립대)코로나 이후 아프리카 경제 전망’, 임기대 교수(부산외대)아프리카 사헬 지대의 문제 원인과 분쟁의 전망’, 김윤희 박사(숙명여대)중국의 대 아프리카 코로나 외교 관점에서를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았으며, 손동신 교수(백석대)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진행한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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