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출간…"폭력에 대한 명쾌하고 맑은 눈 갖는 계기 되길"
대한성공회(의장주교:이경호)가 교회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조사 지침을 제시하는 ‘안전한 교회 가이드라인’을 출간한다.
안전한 교회 가이드라인은 2019년 세계성공회가 채택한 자료를 번역해 만든 것으로, 성공회 안전한교회만들기위원회가 올해 초 내놓은 성차별·성폭력 예방 십계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밖에 성직자가 아동이나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학대했을 때 교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피해자를 돌볼지에 대한 내용까지 폭넓게 다룬다.
성공회양성평등위원회의 이쁜이 신부는 “성공회를 안전한 교회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내가 속한 공동체를 진정한 예수님의 복음의 선포의 통로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며 누군가 안전지대가 필요할 때 기꺼이 그 장소를 내어주던 그간의 전통에 대한 연장”이라며 “6.10항쟁 때 학생들의 보호처가 되었던 대한성공회의 울타리를 기억한다. 그 길에 서서 폭력(학대)을 바라보는 관점에 명쾌하고 맑은 눈을 가지기를 원한다”고 이번 가이드라인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위원회는 세계성공회의 자료를 국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까지 제시할 방침이며 7월 중순을 목표로 출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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