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리기로 무료한 일상 속 깊은 은혜 체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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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그리기로 무료한 일상 속 깊은 은혜 체험해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6.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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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교회가 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제안

#양문교회 정호희 권사는 요즘 집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성화를 그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평소에 그림 그리기에 큰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성화는 밑그림의 도안을 따라 단순히 색만 칠하면 되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다. 교회에서 제안한 ‘성화그리기’ 캠페인을 통해 키트를 구입한 그는 그림과 관련된 말씀 성구를 찾아보면서 깊은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완성된 그림은 전도를 위해 선물하거나 집안에 장식품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DIY(Do it yourself)’키트 분야가 현대인들의 새로운 취미활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화를 이용한 그림그리기나, 명화 따라 그리기, 컬러링, 피포 페인팅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성화를 이용한 피포 페인팅을 실시하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다. 성경 필사와 성경통독, 개인기도 등의 경건생활과 함께 지친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취미활동으로 성화를 이용한 피포 페인팅을 선택한 것.

양문교회 성도들이 '성화를 이용한 폴딩페인팅을 통해 그린 그림'.
양문교회 성도들이 '피포페인팅을 통해 그린 성화그림'.
양문교회 성도들이 '성화를 이용한 폴딩페인팅을 통해 그린 그림'.
양문교회 성도들이 '피포페인팅을 통해 그린 성화그림'.

성도의 영성함양 돕는 ‘성화 그리기’

양문교회(담임:이승수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성화 그리기’와 성경 퍼즐 맞추기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교인들의 영성 함양과 문화생활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전 교인에게 배부한 ‘성화 그리기 키트’ 안에는 그림을 채색할 수 있는 캔버스와 함께 붓, 유화물감 등이 기본 구성으로 들어있다. 캔버스에 그려진 밑그림의 도안 안에는 물감의 색깔이 칸마다 번호로 기입돼 있어 번호에 맞는 색을 칠해주면 그림이 완성된다. 특별한 미술적 감각이 없어도 누구나 만족스러운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

이승수 담임목사는 “완성된 성화는 교회에 가지고 와 전시하거나 집에 둘 수 있다. 성화를 그리는 것은 교인들의 정서에도 좋고, 관련된 말씀 구절을 찾아보면서 영성을 함양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하다. 작품의 내용과 작가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설명해주다 보니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회의 문화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요즘에 교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지만 그저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당장 교인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성경 필사를 먼저 했는데, 이를 이어가면서 성화 그리기와 퍼즐 맞추기를 해보니 교인들도 색다른 유익을 얻고 있어 주변에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갓피플몰(https://mall.godpeople.com/)을 비롯한 인터넷 쇼핑매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성화 그리기 키트’는 집중력, 창의력 향상과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 ‘성화 그리기’에 참여한 양문교회 정호희 권사는 “직접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림을 통해 하나님 은혜를 깊이 체험했다. 지금은 ‘예수님과 어린이’라는 작품을 그리고 있다. 지금 유치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 영혼의 귀함을 알고 전도를 위해 선물하기 위해 더욱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 또 관련된 말씀을 찾아 보면서 조금 더 말씀을 가까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걷기챌린지’와 ‘영성일기’로 영육의 강건함 모색

‘걷기챌린지’를 통해 성도들의 건강을 지키고 활력 있는 일상을 이거가도록 돕는 교회도 있다.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는 ‘영성백만보걷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시작해 오는 8월 8일까지 이어간다.

올해 초 ‘오십만보 캠페인’을 펼치면서 성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교회는 “매일 걸으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100만보 걷기를 통해 영육의 강건함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자신이 얼마나 걸었는지, 핸드폰을 통해 인증하여 교구장에게 보내서 등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성경 집사는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량도 급격하게 줄었는데, 교회에서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 교구원들과 함께 걷기 거리를 인증하다 보니 경쟁의식을 갖고 더 열심히 걷기챌린지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영과 육이 건강해지고 예배와 일상도 빠른 회복이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영성일기’를 적으며 개개인이 묵상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서로의 신앙을 독려하는 교회도 있다. 선한목자교회(담임:유기성 목사)는 예수동행운동 ‘예수동행 ON 캠페인’을 열고 있다. 속회원과 함께 예수 동행일기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교회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준다.

동행일기를 전한 김현숙 “저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나름 자부했지만, 그런 저를 순간에 무너뜨리시고 예수님은 모든 것이 내가 한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해주셨다. 뭐든지 의욕과 열심으로 하면 된다고 안되는 것은 없다고 믿는 율법주의자였는데, 그렇게 38년 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나름 괜찮은 신앙인이라고 만족하면서 종교인을 삶을 살아온 것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주님께서 나를 이토록 사랑하셔서 살려주시고, 내 입술로 예수님을 전하고 담대할 수 있도록 위로해주신 예수님을 찬양한다”면서 “또한 속원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선으로 인도하기 위해 주님의 일을 하는 속장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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