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선한 나눔 행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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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선한 나눔 행렬 계속”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6.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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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생명나눔 헌혈운동’ 2천여 성도 참여해
교단 산하 전국교회 동참, 감동적 기부 줄이어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교단 산하 전국교회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명나눔 헌혈운동’의 참여 인원이 1,500명을 넘어섰다. 지역 거점교회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교회들이 꾸준히 마음을 모으면서, 헌혈 지원자는 2천여명을 넘어섰으며 그 중에서 적격 통과된 헌혈자는 1,528명을 기록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백석총회가 지난 3월말부터 시작한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1,528명이나 헌혈에 동참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교단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예장 백석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혈액 수급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고 9월 정기총회 때까지 ‘나눔운동’을 확산시켜가고 있다. 

지난 6일 충북 증평군 신실교회(담임:권오성 목사)에서 진행된 헌혈에는 교인과 지역주민 66명이 지원해 50명이 헌혈해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권오성 목사는 “헌혈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교인들에게 꾸준히 나눔을 강조하면서 홍보했다”면서 “군인 교인들이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었기 때문에 헌혈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검사 수치가 낮아 헌혈을 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교인들도 있었지만 총회가 하는 헌혈운동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모두가 뿌듯해 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권오성 목사는 복지행정을 전공한 대학교수 출신으로 지역 내 사회복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어서 주민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요청할 수 있었고, 주민들도 적극 호응해 주었다. 

경기도 광주 엘드림교회(담임:임병재 목사)도 지난 6일 교회에서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엘드림교회는 꾸준히 예배시간에 광고를 하고 메신저를 통해서도 헌혈 참여를 알렸다. 헌혈 신청자도 미리 접수했다. 

임병재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헌혈운동을 주도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교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뿐 아니라 교회가 선한 일을 한다는 것에 지역 사회도 긍정적 이미지를 갖는 것 같다”면서 “교인들 역시 자부심을 갖고 헌혈에 참여해 주었다”고 전했다. 엘드림교회는 기회가 또 생긴다면 더 적극적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하겠다는 각오이다. 

대전 대명교회 신청호 목사가 헌혈증서 178장이 담긴 봉투를 들어보이고 있다.

헌혈증서를 총회본부로 보내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전 대명교회 신청호 목사(대전노회)는 178장에 달하는 헌혈증서를 교단으로 보냈다. 지난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신희선 부목사의 헌혈증서 66장도 함께 동봉한 것이다.  

신청호 목사는 “2012년부터 2주에 한 번씩 주일예배를 마치면 교회 차량을 이용해 10여명이 대전시내 으능정이혈액원을 방문해 헌혈을 해왔다”면서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곳에 헌혈증서를 기부하다가, 우리 교단에서 하는 헌혈운동에 남은 헌혈증서 전부를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 목사는 “교회와 교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지만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목사님과 성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미 교회 안에서는 헌혈을 많이 하는 교인들이 많다. 목사님들이 이 분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더 키워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목사는 특별히 헌혈증서를 기꺼이 기부해준 故 신희선 부목사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교단에서 전개하고 있는 생명나눔 사역에 전국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주었기 때문에 의미있는 열매를 거두고 있다”면서 “피를 나눈다는 것은 생명은 나누는 일이다. 헌혈을 통해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죽어가는 영혼들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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