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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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중요하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6.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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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균형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형을 이루어 안정감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균형을 잃으면, 추락하든지 무너지게 된다. 건축할 때도 균형을 잡아주는 추가 다림줄이다. 자동차의 네 바퀴가 균형 있게 굴러가야 안전하고, 새의 두 날개가 균형 있게 움직일 때 잘 날아갈 수 있듯이, 자연의 원리와 이치에는 균형이 있다. 사회도 공정과 평등과 정의가 균형 있게 실현될 때 꿈이 있는 사회가 된다.

사람도 균형이 잘 잡힌 사람이 인격적인 사람이다. 인격이란, 지·정·의가 균형을 이룬 사람이다. 신앙도 균형이 있다. 성경만 많이 알고 기도를 하지 않으면, 바리새인 같은 사람이 된다. 반대로 기도만 많이 하고, 하나님 말씀이 없으면 신비주의자로 전락한다.

성령을 통하여 탄생한 초대교회는 균형이 잘 잡힌 교회의 롤 모델이다. 이런 초대교회를 모델로 삼아, 개척초기부터 목회철학을 ‘균형목회’로 정했다. 뜨거우면서도 광신적이지 않고, 가족적이면서도 무례하지 않으며, 질서가 있으면서도 자유로움이 있는 교회를 꿈꾼다.

균형 잡힌 초대교회는 회개로부터 변화가 시작되었다. 회개는 죄를 깨닫고 마음을 고치는 것이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고 막힌 담을 허는 은혜의 통로가 된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회개를 하기도 싫고, 듣기조차 싫어한다.

사도행전에 베드로와 스데반의 설교가 나온다.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동일한 설교요, 동일하게 마음에 찔려왔다. 그런데 반응은 전혀 달랐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올 때, “어찌할꼬” 회개하며 3천 명이나 주님을 영접하였다(행 2:41). 그러나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올 때, 이를 갈며 귀를 막고 돌로 쳤다(행 7:54~58).

살면서 마음에 찔림이 있을 때, 자기합리화하지 말고 “어찌할꼬” 뉘우치며 반응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 찔림을 거부하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양심의 소리, 영혼의 소리, 인격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마음에 찔려올 때, 어떤 반응을 하는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하나님 말씀으로 받을 때, 역사가 일어났다(살전 2:13). 마음에 찔려올 때, “어찌할꼬” 회개하며 돌이키는 신앙의 변화가 삶 속에서 균형 있게 나타나길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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