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과 소금’ 될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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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과 소금’ 될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
  • 이정기 목사(신나는교회 담임)
  • 승인 2021.06.1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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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정기 목사와 함께하는 새신자를 위한 성경공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에 16명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은 한국 전체 인구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3·1 독립운동은 기독교 정신에 따라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때 독립운동을 하다가 기소된 기독교인이 25%, 전체 투옥된 사람의 40% 정도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었습니다.

화성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아십니까? 가장 주목되는 사건은 제암리 학살 사건입니다. 그 어느 지역보다 강한 민족의식과 독립 의지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격렬히 항쟁하였습니다. 그때 3·1 독립운동과 제암리 학살 사건을 세상에 알린 사람이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입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에 아내와 함께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왔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의 탄압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그리고 1959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여, 소외된 자들과 학생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에 헌신했습니다. 이후 1970년 4월 12일에 소천하여 3·1 운동의 민족대표 33인과 함께 34번 민족대표로 국립 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한때 아인슈타인은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에 의해 독일이 변질되어 갈 무렵 독일 ‘고백교회’지도자들의 기도와 신앙고백 그리고 그들의 외로운 항거를 지켜보던 그는 교회에 대한 평소의 선입견을 완전히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다. 나는 교회를 사랑한다.”

이 아인슈타인의 고백이 지금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는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자정하려고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세상의 소망이며 빛이 되어야 할 교회가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아원, 양로원, 모자원, 장애인 단체 등 복지 시설 중에 80% 이상이 기독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타락하였다. 무용지물이다”라고 세상 사람들은 말하지만, 아직도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고 있는 대부분의 단체나 기관이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제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결코 아닙니다. 그래도 교회는 세상의 소망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주인이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착각합니다. 교회의 주인이 목사인 줄 알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요, 주인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교회라고 하면 일단은 건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건물도 아니고 조직이나 제도도 아닙니다. 교회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불러낸 자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죽음에서 생명으로 부름받은 자들이 교회입니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부름 받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부름받은 자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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