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관련 교단별 용어 통일 요구된다
상태바
이단 관련 교단별 용어 통일 요구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6.14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 지난달 27일 모임 가져

이단관련 구분에 따른 용어

이단성

성경과 기독교 정통교리의 가르침 안에 있으나 부분적으로 이단적 요소를 소극적으로 지니고 있는 주장, 단체, 사람(소극적이라는 표현은 적극적으로 회개하고 수정할 의지를 갖고 있음을 의미)

이단

성경과 기독교 정통교리에서 벗어나 파당을 이루어 기독교신앙의 기본교리요 일치의 공통분모인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삼위일체, 성경, 구원에 대한 신앙 중 어느 하나라도 부인하거나 현저히 왜곡하여 가르치는 주장, 단체, 사람

사이비성

기독교의 이름으로 존재하고 활동하지만, 부분적으로 탈기독교적 혹은 반사회적인 모습을 소극적으로 보이는 주장, 단체, 사람

사이비

해석의 차이, 견해의 차이가 아니라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여, 기독교의 이름으로 존재하고 활동하지만 탈기독교적 혹은 반사회적인 주장, 단체, 사람

이단 옹호

이단 및 사이비를 옹호하는 주장, 기관, 단체, 사람

이단 결의에 따른 제제 단계

경계

제보 혹은 관찰 중 문제를 갖고 있지만, 조사 및 연구 결과가 시작 전이거나, 혹은 불충분한 때에 발동한다. 발동이 되면 자원하여 관계를 유의한다.

예의주시

문제의 사람, 혹은 단체가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할 때, 조사 및 연구가 더 요구될 때 발동한다. 동참자는 총회의 결과가 있을 때까지 교류 및 관계를 절제한다.

참여교류 금지

문제의 주장, 사람, 단체에 대해 일체의 참여 및 교류를 금지한다.

▲<표>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이단 관련 구분에 따른 용어 및 결의에 따른 제제 단계 통일안.
 

한국 기독교의 이단 규정과 관련해 교단별 용어를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제기됐다.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사무총장:유영권 목사)는 지난달 27일 대연성결교회(담임:임성웅 목사)에서 모임을 갖고 전문가 특강과 함께 현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0월 개최하고자 했던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 전체 모임을 취소하고, 대신 8월 중순에 중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워크샵을 개최하기로 했다. 워크샵에서는 이단 규정에 대한 용어 통일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사무총장 유영권 목사가 워크샵에 필요한 준비하기로 했으며, 자료를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22년 총회 때 각 교단에 상정하여 허락받기로 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18년 이단관련 구분에 따른 용어 및 결의에 따른 제제 단계 통일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통일안에서는 각 교단이 혼용해서 사용하는 이단 관련 구분에 따른 용어를 이단성과 이단, 사이비성과 사이비, 이단옹호 등 5가지로 구분하기로 했으며, 이단 결정 결의에 따른 제재 단계도 경계, 예의주시, 참여교류금지 등 모두 3단계로 통일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이 통일안이 8개 교단 총회 전체의 결의로 이어지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밖에 협의회는 이단 연구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자료 제공을 위해 8개 교단에서 현재까지 진행한 이단 규정 관련 회의록 모음집을 만들기로 했다.

이날 앞서 진행된 특강에는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교회사)와 한국종교문제연구소 소장 유영권 목사가 강사로 나서 각각 ‘현재 이단 동향’과 ‘신천지의 기본 포교 전략 골격에 대한 학습 및 목회자의 예방과 상담, 실질적인 이단 퇴치’를 주제로 강의했다.

한편 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에는 예장 백석과 합동, 통합, 고신, 합신을 비롯해 기성과 기감, 기침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오는 7월 13일 감리회 본부(11시)에서 차기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9월 각 교단 총회에 보고할 내용을 확인하고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