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단극복 선도역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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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단극복 선도역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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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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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비극 6·25 전쟁을 겪은 지 71주년을 맞는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바쳐 희생을 서슴지 않았던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라와 민족,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와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선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약속하고 합동군사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등 동맹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패권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북한의 위협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해 언제 닥칠지 모를 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지난 역사를 교훈 삼아 모두가 국가안보의식을 한 층 높여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분단 극복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 2013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에서 채택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문’ 중 ‘미래로 가는 길’에서 ‘남한과 북한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함께 만나 화해와 평화를 진전시킬 수 있도록 공동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남북한 교회들과 지속적으로 동행한다’는 권고안이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 차원에서 ‘실천’으로 이어져 나아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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